정통 한식당 ‘가빈’ 오픈
게장·갈비찜·모듬전부터
자가제면 평양냉면까지

외식업계에서 일식당 ‘가부키’로 잘 알려진 카이젠다이닝그룹(대표 조앤 이)의 데이비드 이 회장이 LA 한인타운에 정통 한식당 ‘가빈’을 오픈하고 한식 외식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가빈은 최근 한인타운 주요 인사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소프트 오픈 행사를 열고 정식 영업을 시작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가빈은 한자로 ‘귀한 손님’을 뜻한다. 서울 강남에서 1998년부터 이 회장의 아내 조앤 이 대표의 지인이 운영하던 한정식 식당 이름을 차용했다.
이 회장은 “가빈을 찾는 모든 분이 정성 어린 음식과 서비스로 환영받는 느낌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윌셔와 웨스턴의 교차로(400 S. Western Ave. #104)에 자리 잡은 가빈은 총 140석 규모로 18석·12석 규모의 단독 룸 2곳과 12석·24석이 가능한 단체석도 별도로 마련돼 있어 모임이나 비즈니스 식사 모두 수용할 수 있다.
가빈은 정통 한식을 기반으로 한다. 이 회장은 “30년 요식업 경력의 피날레를 한식으로 마무리하고 싶었다”며 “가빈은 정성을 담은 기본에 충실한 식사를 통해 모든 세대가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전통 한식당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메뉴는 점심과 저녁으로 나뉘며, 점심에는 미나리·고수 곰탕, 육회 비빔밥 등 간단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메뉴들이 제공된다.
저녁에는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선보이며, 궁중 갈비찜, 모듬전 등 정통 일품요리를 선보인다. 이 중 한상차림 정식은 6가지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구성됐다.
특히 자가제면 방식의 평양냉면이 특별 메뉴다. 한국에서 직접 메밀면 명인을 초빙해 메밀을 빻고 면까지 직접 뽑는다.
또한 전류는 고객이 직접 조리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유리창 넘어 오픈 키친에서 조리되며, 고기류는 차돌, 꽃살, 생등심 등 최상급 소고기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 회장은 “맛있는 음식은 마음을 움직인다”며 “가빈이 단순한 식당을 넘어, 위로와 만족을 전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가빈은 주 7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런치 스페셜은 주말 포함 일주일 내내 제공된다.
글·사진=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