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길거리서 ‘이 음식’ 먹었다간 큰일…전문가가 경고한 최악의 음식은?

2025-09-07

해외여행에서 길거리 음식을 즐길 때는 피해야 할 음식들이 분명히 있다고 전문가들이 조언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전 세계 길거리 음식을 안전하게 먹는 방법을 소개했다.

인도 요리 관련 저서를 집필한 콜린 테일러 센은 인도를 20차례 넘게 방문하면서 길거리 음식으로 두 차례 식중독에 걸린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길거리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뜨겁고 갓 만든 것을 먹는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밖에 오래 놓인 음식은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손님이 많은 가게를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주문이 몰리면 음식이 빠르게 소진돼 신선한 상태로 제공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페루 리마의 여행 전문가 페르난도 로드리게스는 상인의 위생 습관과 조리대 청결을 살핀다며, 돈을 만진 손으로 음식을 만지거나 지저분한 물통에서 그릇을 씻는 곳은 피한다고 했다.

앨빈 리 미국 일리노이공과대 식품안전보건연구소 소장은 “파리가 들끓거나 악취 나는 하수로 옆에서 장사하는 곳에서는 절대 먹지 말라”며 “굽기·튀기기·끓이기 등 고온 조리 방식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공용 소스와 생채소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여러 손님이 국자로 떠먹는 소스는 세균 번식 위험이 크고, 상추·토마토 같은 생채소는 오염된 물이나 농약 잔여물 때문에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일 주스를 마실 때는 껍질째 판매되는 과일을 고르고, 위생 장갑을 낀 상인이 즉석에서 손질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수돗물이나 얼음은 절대 넣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로드리게스는 “오래 삶은 옥수수와 같은 음식은 어디서든 비교적 안전하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명 중 1명이 오염된 음식으로 탈이 나며, 이 가운데 42만명이 목숨을 잃는다.

스나이더 미국 코넬대 식품과학과 교수는 “식중독은 덜 익힌 음식, 부적절한 보관, 교차 오염이 주된 원인”이라며 “여행지에서는 이를 소비자가 완전히 통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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