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유엠(SUM)이 현대차 전기버스 기반으로 독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를 첫 투입한다.
에스유엠은 오는 11월 서울시의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추가 노선 운영에 맞춰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새벽 시간대 서울시 출근 시민을 대상으로 이동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자율주행버스다.
서울시는 지난해 △도봉~영등포역 노선(오토노머스에이투지·2대)에 이어 오는 11월부터 △상계~고속터미널역 △가산~서울역 구역에 2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에스유엠은 그동안 심야동행·지역동행 자율주행버스를 공급했다. 서울시의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로는 첫 공급이다.
새롭게 투입할 차량은 현대차 대형 전기버스 '일렉시티'에 독자 개발한 자율주행 전용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형태다. 국내 지도 기업 웨이즈원의 고정밀지도를 토대로 서울시 통합관제시스템과 호환하도록 개발했다.
에스유엠은 무인형태의 완전 자율주행을 목표로 이 분야에서 유상 운송 서비스 실적을 확보해왔다. 현대차 일렉시티 기반 심야동행 자율주행버스 2대, 현대차 중형 전기버스인 카운티 일렉트릭 기반 지역동행자율주행버스 4대를 운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동대문구와 서대문구의 지역동행 자율주행마을버스 사업 참여도 목표하고 있다. 현재 에스유엠,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롯데이노베이트가 지역별로 3대씩 총 6대의 카운티 일렉트릭 기반 자율주행버스 공급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최근 자율주행 기업들은 주행 데이터 확보와 한국형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 차원에서 자율주행 마을버스 유상 운송 참여를 늘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자율주행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자율주행버스는 대당 수억원, 자율주행택시는 수천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관련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영진 에스유엠 대표는 “국내 시장에 더 많은 자율주행버스를 선보여 자율주행 생태계 확산과 대중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