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주 리가켐 대표, 익수다 등기이사 선임…"신약개발 직접 챙긴다"

2025-05-21

김용주 리가켐바이오(141080) 대표가 영국 항체-약물접합체(ADC) 바이오텍 익수다테라퓨틱스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익수다가 리가켐에서 플랫폼 기술은 물론 다수의 후보물질을 도입한 만큼 경영에 직접 참여해 사업화 및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2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최근 익수다 등기임원으로 선임됐다. 김 대표와 함께 박세진 리가켐 최고재무책임자도 익수다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임과 관련해 리가켐 관계자는 “익수다가 리가켐에서 라이센스인 한 파이프라인이 많다”며 “임상 속도를 높여 글로벌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 설명했다.

익수다는 엘러간 등 다국적제약사에서 약 20년 이상 근무한 데이비드 심슨 박사가 2012년 ADC 개발 전문가들을 모아 설립한 회사다. 현재 주요 파이프라인의 대부분이 리가켐의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글로벌 임상 1상이 진행 중인 IKS03(CD19 타깃), IKS014(HER2 타깃)가 리가켐에서 도입한 후보물질이며 전임상단계인 IKS04(CA242 타깃)와 IKS012(FRα 타깃)도 리가켐의 플랫폼 기술이 활용됐다. 리가켐이 2021년 익수다와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3개 타깃에서 6개 타깃으로 확대한 만큼 추후 발굴될 ADC 후보물질도 리가켐의 기술을 바탕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 익수다 파이프라인의 성공 여부가 리가켐의 글로벌 인지도와 사업 확장에 직결된 것이다.

김 대표 등은 조만간 임상 1상에 진입하는 IKS04와 IKS012 개발에 주력하고 현재 임상 단계에 있는 후보물질도 제3자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리가켐도 익수다가 기업공개(IPO)를 완료할 시 보유 지분 평가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올해 3월 익수다에 2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며 지분 26.6%를 확보했다. 이와함께 셀트리온과 미래에셋 등 기존 주요 투자자들과 익수다 지분을 3년 이내 투자원금으로 매입할 수 있는 옵션 계약을 체결해 최대 73.9%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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