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전문기업 천일에너지와 손잡고 올림픽공원 내 임목 부산물의 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산림경영 활동으로 발생한 부산물을 재활용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정책을 일컫는다.
협약식은 지난 15일 올림픽회관에서 체육공단 기념사업본부 차차남 본부장과 천일에너지 박상원 대표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올림픽공원 조경 유지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나뭇가지, 통나무 등 임목 부산물이 폐기되지 않고, 재생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는 환경 보호와 함께 예산 절감, 공공서비스 질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조치다.
올림픽공원은 매년 약 250톤에 이르는 임목 부산물이 발생해 연간 5천만원가량의 폐기 비용이 소요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 부산물들이 목재 칩 등으로 가공돼 발전소 연료 등으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천일에너지는 이를 무상으로 처리해 친환경 연료로 전환하게 된다.
체육공단 관계자는 "이번 자원화 사업은 정부의 탄소중립 및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자원 순환 기반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올림픽공원을 국민과 함께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