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공동연구팀, ‘혈액암·골수이식’ 면역저하 환자 NK 특성 규명

2025-09-10

국내 연구팀이 혈액암·골수이식 등 면역저하 환자의 NK(Natural Killer·인체의 선천 면역을 담당하는 중요한 면역세포) 특성을 밝혀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고려대 공동연구팀이 ‘Cellytics® NK’를 활용해 혈액암 및 골수이식 환자와 같은 면역저하 환자의 NK 특성을 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전자정보공학과 서성규 교수·생명정보공학과 전현식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혈액내과 김병수·강가원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남명현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Cellytics® NK는 ㈜메타이뮨텍이 개발한 홀로그래픽 세포 분석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환자의 혈액에서 NK를 신속히 분리해 손상 없이 세포 수·활성도·기능적 특성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기존 NK 기능 평가는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려 임상 적용이 어려웠지만, 해당 플랫폼은 렌즈프리 그림자 이미징 기술(LSIT)을 기반으로 실시간 면역 상태 측정을 가능하게 한다.

연구팀은 Cellytics® NK를 활용해 무균실 치료를 받는 혈액암 및 골수이식 환자의 NK 활성 패턴을 밝혀냈다. 특히 세포 홀로그램에서 추출한 PPD와 WSM-SD, CSP 등 독창적 지표와 새롭게 정의한 선천면역지수(I³)를 통해 건강인과 면역저하 환자를 정확히 구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냈다. 연구 결과 핵심 지표인 CSP가 AUC 0.95 이상의 높은 진단 성능을 보여 환자 맞춤형 면역 프로파일링의 새로운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번 연구로 암 치료·감염병 대응·개인 맞춤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환자의 면역 상태를 신속히 진단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향후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다양한 환자군에 적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장비·계측 분야 최고 영향력 지수를 가진 국제 학술지 ‘Sensors and Actuators B: Chemical’에 지난달 31일자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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