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히카: 우리 세대는 나이브한 오류를 범했다

2025-05-28

미국의 좌파 저널 자코뱅에 실린 글이며, 노엄 촘스키와 공저한 <21세기에 살아남기>에 실릴 예정이다. 이 책은 오는 9월 영국의 버소(Verso) 출판사에서 출간될 계획이다. <편집자 주>

우리 세대는 나이브한 오류를 범했다. 우리는 사회변혁이 단지 사회의 생산·분배양식에 도전하는 문제라고 믿었다. 우리는 문화의 엄청난 역할을 이해하지 못했다. 자본주의는 문화이며, 우리는 다른 문화로 자본주의에 대응하고 저항해야 한다. 다르게 말하자면, 우리는 연대의 문화와 이기주의의 문화 사이의 투쟁 속에 있다.

나는 전문적 음악이나 춤 같은 확고한 문화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모든 것이 중요하지만, 내가 문화에 대해 말할 때 인간관계를 언급하는 것이며, 우리가 깨닫지 못하더라도 우리의 관계를 지배하는 일련의 생각을 언급하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수백만 익명의 사람들이 서로 관계하는 방식을 결정하는 것은 비언어적 가치의 집합이다.

소비주의는 그 문화의 일부다. 무한 축적을 위해 투쟁하는 자본주의에 필요한 윤리다. 자본주의 최악의 문제점은 우리가 구매를 멈추거나 아주 조금만 구매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우리를 둘러싸는 소비주의 문화를 발생시켰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 시스템은 단지 소유관계만이 아니라 사회에 공통된 비언어적 가치일 집합이기도 하다. 이런 가치는 군대보다 강하고 오늘날 자본주의를 유지하는 주요한 힘이다.

우리 세대는 언론과 분배를 국유화함으로써 세계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믿었지만, 우리는 이 전투의 중심이 다른 문화의 건설이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했다. 자본가가 된 벽돌공과 함께 사회주의라는 건물을 세울 수는 없다. 왜? 벽돌공은 철근을 훔치고 시멘트를 훔칠 것이고, 단지 자기 문제만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렇게 만들어져 있다. 역사에 대한 비전을 가진 합리주의자였던 우리 세대는 인간이 자주 본능적으로 결정을 내린 다음 그 결정을 합리화하기 위해 양심으로 주장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우리는 마음으로 선택하고, 여기에서 문화는 우리의 비합리성을 끄집어내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우리 좌파 지도자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좌파 지도자들은 병들었고 그런 동일한 문화에 빠져들었다. 그것은 바로 그들의 생활방식이 그들의 투쟁과 일치하는 메시지가 되지 못하는 이유다. 보라, 그들은 내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내가 가난했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한 가지도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가난하지 않다. 가난한 사람은 많은 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사실은 세계가 절제하면서 사는 법, 허비하지 않고 낭비하지 않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면, 이것을 빨리 배우지 못한다면 우리 세계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돈에 대한 갈망은 우리가 계속 새로운 것을 사게 하지만, 지구의 삶을 유지한다는 것은 우리가 우리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필요한 것만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보다시피 이 투쟁은 문화적 서사시다. 우리 좌파는 지금 우리의 생각과는 다른 사상의 노선을 건설해야 한다.

이것은 자본주의에 대한 우리의 연결을 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사상에서 창조성이 떨어졌다. 우리는 자본주의와 동일한 것을 단지 좀 더 평등하게 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결국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좋은 삶이라고 생각하는 것, 우리가 삶에서 품는 가치, 우리가 열망하는 것과 관계있다. 그것은 한계에 대한 감각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스인들이 말했던 것처럼, 너무 많은 것을 가져서는 안 된다.

좌파는 다른 종류의 가치에 충실해야 하며, 그것은 바로 내가 문화의 문제, 헌신의 문제, 자본주의가 가치를 두지 않는 삶의 영역에 가치를 부여하는 문제를 강조하는 이유다. 우리 사회는 풍요롭지만, 많은 슬픔이 존재한다. 우리는 우리가 만든 쓰레기에 질식당하는 사회 속의 과잉 섭취자들이다. 우리는 모든 것에 기생하고, 우리에게 필요하지도 않은 것을 사고, 청구서를 지불하느라 절망 속에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다른 삶의 방식을 제안해야 한다! 내가 보기에 좌파는 이전보다 더 혁명적이어야 한다.

그것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살아가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투쟁은 자주 관리 사회를 위한 것이고 우리가 우리 자신의 주인이 되는 법을 배워 우리 공동의 프로젝트를 이끄는 것이다. 이런 것은 새로운 좌파가 토론해야 될 것이다. 과거의 것은 사라졌고 지나갔다! 좌파는 시대가 변하기 때문에 달라져야 할 것이다. 유일하게 영원한 것은 변화다.

새로운 혁명적 프로그램을 창출하는 데 장애물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다. 정반대다! 그러나 나에게는 마술의 공식은 없다. 내가 보기에 창조성을 자극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너무나 향수에 빠져 살아가는 낡은 좌파, 왜 실패했는지 깨닫지 못하고 새롭게 나아갈 길을 상상하지 못하는 좌파와 함께 이 세상에 있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이 예행연습의 시대, 수많은 실험과 창조성의 시대라고 믿는다. 그러고 이를 위해 우리가 따라야 할 몇 가지 변수가 있다. 왜냐하면 내가 말한 것처럼 우리 세대는 문화를 충분히 강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사람들이 갖는 일상적인 공통적 관계에 내재한 문화를 언급하고 있으며, 지금 자본주의 아래서 사람들은 오직 더 많은 축적을 위해 일상의 사건들을 이용하고 있다.

우리가 뿌리박은, 우리를 둘러싼 문화는 오직 개인적 이윤의 증가를 위해서만 작동한다. 그리고 그 문화는 군대와 군사력, 다른 모든 것보다 더 강력하다. 왜냐하면 그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보통 사람들의 영구적 관계를 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문화는 원자폭탄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 따라서 문화의 변화 문제를 대면하지 않고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것은 소용없다. 우리는 새로운 시스템을 건설해야 하며, 그와 나란히 새로운 문화, 새로운 윤리를 건설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소련에서 봤던 일이 다시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거기에서 혁명운동은 완벽히 360도 회전해 제자리로, 훨씬 더 나쁜 상황으로 돌아왔다. 우리는 패배로부터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은가?

번역: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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