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건 아무리 봐도 일장기인데?"…명문대 의자 장식에 中 '발칵'

2025-09-17

중국 후베이성 우한대학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에서 사용한 의자 장식이 일본 국기를 연상시킨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문제가 된 사진은 행사장 중앙 흰색 의자에 빨간 원형 스티커를 붙인 모습으로,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급속히 확산됐다.

대학 측은 의자와 참석자 복장 색상을 조합해 대학 영문 약어 WHU와 창립 연도 1893을 형상화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빨강과 노랑, 별 모양 등 다양한 스티커를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장식이 일본 국기를 떠올리게 한다며 격분했다. 특히 올해가 중국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인 점이 반발을 증폭시켰다.

현지 누리꾼들은 "명문대학이 기본적인 정치 감각도 없다", "일본 숭배 아니냐" 등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학은 지난 5일 "원형 빨간 스티커로 인한 오해에 깊이 사과한다"며 "앞으로 세부사항에 더 주의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해명에도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단순히 누리꾼들의 오해라고 치부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전 글로벌타임스 편집장 후시진은 단순 실수일 가능성이 크다며 과도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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