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에 재미를 붙이는 게 우선이다” (전희철 SK 감독)
서울SK나이츠 프로농구단(단장 장지탁)과 나이키 코리아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SK나이츠-나이키 빅맨캠프가 19일(화)부터 21일(목)까지 51명이 참가한 가운데 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다.
2003년 국내 유소년 농구 육성을 위해 처음 개최된 SK나이츠-빅맨캠프는 그동안 NBA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현중과 여준석을 비롯해 허훈, 김종규, 송교창 등 현재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국가대표와 각 급 대표선수들, 그리고 SK나이츠의 미래를 책임질 김태훈과 이민서 등이 거쳐 간 바 있다.
전희철 SK 감독도 이날 오후에 이번 캠프를 방문했다. 선수들에게 애정 어린 충고와 유익한 말을 전했다.
이후 만난 전희철 감독은 “요즘은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많아졌다. 근데 우리가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많이 없었다. SK가 이런 유소년 캠프의 시작이었다”라고 말했다.
전희철 감독은 유소년 선수들에게 ‘기본기’를 강조했다. “유소년 선수뿐만 아니라 프로선수들한테도 기본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꾸준히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연고 지명 1호 프로선수가 탄생했다. SK의 에디 다니엘(192cm, F)이 그 주인공이다. SK는 연고 지명 제도를 적극 활용했다. 이번 캠프에서도 김시우(광신중 1), 이주호(삼선중 1), 김종우(홍대부중 1) 등 SK의 미래들이 참가했다.
이에 전희철 감독은 “솔직히 처음에 연고 지명이라는 제도가 낯설었다. 지금은 어린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될 수 있고, SK 나이츠를 더 좋아할 계기도 될 것 같아서 좋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끝으로 전희철 감독은 “제가 유소년 담당은 아니지만, 유소년 선수 저변을 확대하고 농구에 대한 재미를 알려주는 게 팀의 비전이라고 알고 있다”며, “어린 친구들이니까 농구에 어떤 재미가 있는지 알았으면 좋겠다. 모든 게 마찬가지 아닌가. 강요에 의한 운동보다 농구에 재미를 붙이는 게 우선이다. 이후 정말 엘리트를 하고 싶으면, 그때부터 농구를 알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담은 조언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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