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제누비아2호, 얕은 지대 통과하다 좌초
선박 파공 발생했지만 중상자 없어…5명 경상
李대통령 "실시간 공개·총력 구조" 지시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한 척이 암초에 걸려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연안 구조정 등을 투입해 승객 구조를 진행하고 있다.
19일 해양수산부와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0분경 장산면 장산도 앞바다에서 제주발 목포행 여객선 퀸제노비아호가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됐다.
총톤수 2만6546t 규모의 이 선박에는 선원 29명과 여객 246명을 합해 총 267명이 탑승했고 차량 118대가 실려 있었다. 목포항을 향해 항해하던 중 장산도 인근 죽도 남방 인근의 얕은 지대를 통과하면서 좌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오후 8시 40분경 경비정을 급파해 승객 안전 확보에 나섰다. 함정 2대와 연안 구조정 1대 승객들을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이송하고 있다.
좌초 당시 충격으로 현재까지 5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나, 해상 추락 등 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선 앞머리 쪽에는 파공이 발견됐으나 침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관련 보고를 받은 직후 "인명 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사고 수습에 나서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구조 현황을 실시간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김민석 총리는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없도록 총력을 다 해달라"며 "가용 선박과 장비를 즉시 투입해 승객 전원을 구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 또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 선박사고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해양 선박사고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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