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릭 스쿠발, AL 두 번째 사이영상 눈앞에…NL은 스킨스 유력

2025-11-1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이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을 눈앞에 뒀다. 스쿠발의 올해도 수상하면 아메리칸리그에서 25년 만에 쓰는 기록이 된다.

MLB 사무국은 13일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스쿠발은 개럿 크로셰(보스턴), 헌터 브라운(휴스턴)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후보로 올랐다.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쿠발은 지난해 평균자책 2.39,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2, 탈삼진 228개를 기록해 만장일치 투표로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올 시즌은 심지어 평균자책 2.21, WHIP 0.89, 탈삼진 241개로 지난해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냈다. 이 때문에 올해도 스쿠발의 수상이 유력하다.

전망이 현실이 된다면 1999년부터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페드로 마르티네즈 이후 아메리칸리그 최초의 2년 연속 수상자가 된다. 디트로이트 소속 선수로는 1968~1969년 사이영상을 받은 데니 맥레인 이후 56년 만의 2년 연속 수상자로 기록된다.

팀에서의 존재감은 개인 기록을 훨씬 뛰어넘었다. 스쿠발은 올 시즌 13승6패를 쌓았는데 디트로이트는 스쿠발이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21승10패, 스쿠발이 선발 출전하지 않은 경기에서는 66승65패를 했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스쿠발은 우리 클럽하우스에서 큰 신뢰를 받는 선수다. 존재감이 강력하고 투구력은 수준이 높다. 그는 언제나 팀에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다”고 했다. 포수 딜런 딩글러는 “이번 시즌 스쿠발이 이룬 업적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폴 스킨스(피츠버그)와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후보에 올랐다. 스킨스의 수상이 유력하다.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한 스킨스는 올해 187.2이닝 평균자책 1.97로 MLB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탈삼진은 216개를 잡아 내셔널리그 2위에 올랐다. 2년 연속 올스타로 뽑혀 2번 모두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해 사이영상 투표 10위에 오른 산체스는 올해 202이닝을 던져 13승5패, 평균자책 2.50, 212탈삼진을 썼다. 내셔널리그에서 평균자책 3위, 탈삼진 5위다. 야마모토는 173.2이닝 12승8패, 평균자책 2.49와 201탈삼진을 올렸다.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완투승에 월드시리즈 3승을 쌓은 괴력투를 선보였지만 사이영상 투표에 포스트시즌 기록은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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