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리퍼 제품 구매 시 가장 큰 고민은 ‘품질’과 ‘가격’이다. “괜찮은 제품일까?” “가격이 합리적일까?” 하는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리퍼 전문 쇼핑몰 ‘TTM’을 운영하는 ㈜제삼시장이 AI 기반의 ‘지능형 쇼핑 시스템’을 선보였다.
단순한 리뉴얼이 아니라 AI가 직접 판단을 돕는 ‘스마트 리퍼몰’로 진화한 것이다.
대표 기능은 ‘TTM Index’다. 성능·외관·가격 경쟁력을 종합해 0~100점으로 환산, 소비자는 제품 상태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예컨대 ‘성능 82점, 외관 95점, 가격경쟁력 88점’ 식으로 표시돼 직관적이다. 김용준 공동대표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점수로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색 방식도 자연어 중심으로 바뀌었다. “20만원대 편집용 노트북 추천해줘”처럼 문장으로 입력하면 AI가 예산과 용도를 분석해 맞춤 제품을 제안한다. “게임용 데스크톱 50만원 이하”를 입력하면 관련 제품과 함께 어떤 게임에 적합한지도 알려준다. 매장 직원과 대화하듯 직관적인 검색이 가능하다.
리뷰 요약 기능도 눈에 띈다. AI가 수십 건의 후기를 분석해 핵심만 정리해준다. 예를 들어 “성능 만족, 배터리 짧음”, “가성비 우수, 무게 다소 무거움”처럼 핵심 평가를 요약해 보여주며, “충전기 별매” 등 주의사항도 함께 표시한다.
기업 고객용 서비스도 강화됐다. “모니터 50대, 예산 1500만원”을 입력하면 재고를 조회해 최적 조합과 견적을 자동 제시한다. 전화나 이메일 없이 즉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
TTM은 지난해 5월 정식 서비스 이후 9개월 만에 회원 4만 명을 돌파했다. 제삼시장은 자체 AI 검수 시스템으로 특허를 출원했으며, 리퍼 제품 상태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수준의 데이터 체계를 구축했다. 회사는 향후 기업의 불용 장비 처리 서비스까지 확대해 자산 관리 효율화와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리퍼 시장의 핵심은 신뢰”라며 “AI 기술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시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리퍼비시 시장이 친환경·합리적 소비 흐름과 맞물리며 성장하는 가운데, AI 기반의 스마트 쇼핑이 리퍼 시장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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