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028260)이 일본 신재생에너지 업체인 이렉스와 손잡고 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삼성물산 재팬은 이렉스와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대규모 ESS 개발 등에 나선다. 양 사의 합작법인 출자 비율은 50대 50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일본 전역에 구축할 ESS 인프라 개발을 위한 기술 및 투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우선 20메가와트(MW) 이상 대형 ESS를 개발하는 작업에 나선다. 최근 일본에서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력원이 증가하면서 발전소 등의 전력 수급을 안정화하는 계통용 ESS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기존 22~24%에서 36~38%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삼성물산 재팬은 앞서 이렉스가 미야자키현 구시마시에서 자체적으로 개발 중이던 2000킬로와트(kW) 규모 ESS 사업에도 출자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신재생에너지와 ESS 사업 확대에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은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던모어 태양광·ESS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총 30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와 150MW 규모 대용량 배터리저장시스템(BESS)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 호주법인이 최근 호주 정부에 사업 계획안을 공식 제출한 데 따라 던모어 프로젝트는 2027년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상업운전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도 25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및 150MW 규모 BES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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