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계일주 4’ 기안84 “원 없이 여행. 유종의 미 거뒀다”

2025-05-08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4’에 출연하는 기안84가 이번 시즌 ‘유종의 미’에 대해 언급했다.

기안84는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4(이하 태계일주 4)’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지우PD를 비롯해 기안84와 배우 이시언,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참석했다. 방송인 덱스는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태계일주 4’는 앞서 공개한 티저 예고편에서 기안84가 ‘마지막’을 언급해 화제가 됐다. 3년이 된 프랜차이즈이며, MBC의 간판 예능 중 하나로 부상한 프로그램의 대미를 의미하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기안84가 여행의 마지막을 직감한 듯 소감을 이야기하다 눈물을 쏟는 장면이 포함됐다.

기안84는 프로그램에 대해 “웹툰을 그릴 때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생각은 따로 없었는데, 이번에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생각에 뿌듯하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PD님은 ‘마지막이라고 하지마요’라고 이야기하지만, 저는 마지막은 박수칠 때 떠나는 게 멋지지 않나 생각한다. 그래서 울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기안84는 이번 시즌에 대해 “‘태계일주’를 하면서 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다 낸 게 아닌가 생각했다. 웹툰을 할 때도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포인트가 있는데 이제는 그런 것이 딱히 생각나지 않는다”며 “원 없이 여행을 다녔고, 만약에 또 한다면 에너지가 없는데 억지로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다 태우고 온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기안84의 생각에 김지우PD는 한발 물러섰다. 그는 “시즌 2 때도, 3 때도 마지막이라서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갔다. 그런 마음 때문에 이번도 ‘라스트 댄스’의 느낌을 내고 싶었다”며 “마지막에 대한 마음은 있지만 갔다 와서 회식할 때 다른 분이 ‘이러지 말고 계속 떠나야 한다’고 의견을 주셨다. 결국 출연자 자체가 진짜 하고 싶다고 생각해야 한다. 제가 어떻게 할 것은 아니기에 출연자들의 의지와 마음을 들으며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태계일주 4’는 2022년 연말부터 방송된 MBC의 여행 예능 프로그램으로, ‘무계획’ ‘현지밀착’을 내세워 기안84와 친구들이 떠나는 세계여행을 다뤘다. 첫 시즌 남미 아마존을 시작으로 시즌 2 인도, 시즌 3 마다가스카르에 이어 이번에는 히말라야 고원을 택했다.

방송은 오는 11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9시10분 MBC를 통해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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