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미국 미주리대가 한·미 차세대 원자력 기술협력 강화를 위한 원자력 연구개발(R&D)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한국원자력연구원 대전본원에서 원자력연과 미주리대가 원자로 기술, 계측 시스템, 방사성동위원소,중성자빔, 재료, 첨단 컴퓨팅 6개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4월 미주리대에 연구로 설계 수출 계약을 따내며 원자력 종주국인 미국에 원자력 기술을 처음 역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임인철 원자력연 부원장이 이끄는 원자력연 컨소시엄이 미주리대 차세대연구로(NextGen MURR) 초기 설계 사업을 수주하면서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의 국제적 신뢰와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인력 교류, 공동연수 프로그램 운영, 시설 공동활용, 시험평가·국제공동연구 기획 및 학술교류 활성화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향후 연구로 설계·운영 경험과 실험 인프라 공유를 통해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과거 미국으로부터 원자력 기술 원조를 받던 우리나라가 차세대연구로 개발 분야에서 미국과 대등한 협력 파트너로 올라섰다는 점 자체가 양국 협력 역사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린 의미”라고 강조했다. 주한규 원자력연 원장은 “연구로 설계 수출 이후 지속 가능한 기술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미 간 신뢰를 바탕으로 양 기관 원자력 R&D 협력 폭을 넓혀가겠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