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것' 마셨더니… 9개월 만에 25kg 감량한 男 화제

2025-05-30

'당뇨' 전단계 진단을 받은 50대 남성이 녹차를 마시면서 9개월 동안 25㎏을 감량해 화제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더 미러는 그레이엄 로우(59)라는 남성이 2형 당뇨병 전 단계를 진단받은 뒤 체중을 감량하고 건강을 되찾은 사연을 소개했다.

로우는 “아버지가 당뇨병을 앓으셔서, 그게 얼마나 힘든 질환인지 잘 알고 있었다”며 “혈액 검사에서 당뇨병 전단계 진단을 받고 건강 상태를 되돌려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공공보건의료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 잉글랜드의 '더 건강한 당신 프로그램(Healthier You Programme)'에 참여했다.

로우는 프로그램에 따라 식단을 바꿨다. 평소 직장에 도넛을 가지고 다니며 간식으로 먹던 걸 중단했고 과자도 끊었다. 대신 배고플 때면 녹차를 마셨다. 식단과 운동을 꾸준히 지속한 로우는 9개월 만에 25㎏ 감량에 성공했고 혈당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로우가 과거 즐겨 먹은 도넛이나 과자는 정제 탄수화물로, 혈당지수가 높은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힌다. 혈당지수는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의미하는데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급증해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반면 녹차는 반대로 체지방을 분해하고 체중 감량을 돕는다. 녹차에 함유된 식물 화합물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열량 소모량을 늘리고 지방 세포를 분해해 체지방을 태우는 건 물론 식후 혈당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녹차 한 잔에는 카페인이 30~50㎎ 들어 있어 하루 두세 잔을 넘지 않는 게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하는 성인 기준 카페인 섭취 권고량은 최대 400㎎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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