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준, 김진휘 잡고 GS칼텍스배 최종 결승행···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최강’ 신진서와 7월19일부터 5번기 격돌

2025-06-18

안성준 9단이 신진서 9단을 상대로 ‘첫 승’과 함께 GS칼텍스배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안성준은 17일 오후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0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패자조 결승에서 김진휘 7단에게 22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종 결승에 진출한 안성준은 세계 최강의 바둑기사 신진서와 우승컵을 놓고 맞붙게 됐다. 안성준과 신진서의 결승 5번기는 7월 19~24일 열린다.

안성준 입장에서는 복수를 할 기회를 잡았다.

안성준은 본선 1회전에서 신진서에게 패해 곧바로 패자조로 밀렸다. 이후 패자조 1회전에서 김상천 6단을 꺾은 안성준은 이후 한국 랭킹 2~5위인 강동윤·박정환·이지현·변상일 9단을 차례로 제압했다.

결승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에서 김진휘마저 물리친 안성준은 승자조에서 결승에 오른 최강자 신진서와 리턴매치를 펼치게 됐다. 안성준은 신진서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 12전 전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안성준은 “본선 첫판에서 신진서 9단에 졌는데, 다시 두게 돼 기쁘다”며 “신진서 9단은 두려우면서도 설레는 상대다. 제가 가진 걸 전부 쏟아붓고 최선을 다해 좋은 내용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신진서는 안성준을 상대로 통산 6번째 GS칼텍스배 우승컵을 노린다. 그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대회 5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신진서는 “승자조를 통해 결승에 진출해서 기분이 좋다”며 “2024~2025시즌 바둑리그에서 GS칼텍스 소속으로 뛰었던 만큼 올해 GS칼텍스배에서도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고 전했다.

GS칼텍스배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 방식(피셔방식)으로 각 30분에 추가시간 30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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