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 타이베이 킹스(이하 NTK)가 첫 승을 수확했다.
NTK(대만)는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C조 예선 경기서 창원 LG를 90-78로 꺾었다. 사니 사카키니(33점 9리바운드 3점슛 6개)와 제이든 가드너(28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원투펀치를 구축하며 웃었다.
지난 22일 알바크 도쿄에 완패(89-107)를 당한 NTK는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시즌 전적은 1승 1패.
1쿼터를 31-17로 리드한 NTK는 경기 중반까지 LG와 접전 승부를 펼쳤다. 3쿼터를 67-65, 근소하게 우위를 점한 NT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내리 7득점했고, 이후 LG의 추격을 잘 저지하며 웃었다.
승장 존 패트릭 감독은 “경기 시작을 잘했음에도 상대에게 동점을 허락하는 순간이 왔다. 하지만 사니 (사카키니)의 리더십, 득점,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로 (경기)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다. 오늘 승리로 남은 EASL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는 발판이 될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2쿼터 NTK는 양준석 제어에 어려움을 겪었다. 양준석은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 4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접전 승부를 주도한 양준석의 퍼포먼스는 패트릭 감독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패트릭 감독은 “양준석의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다. 사실, (양준석을) 스카우팅할 때 3점슛 능력을 높이 평가하진 않았다. 그런데 분위기를 타니 무서운 선수라고 느꼈다. 내 감독 커리어 중 아시아에서 보낸 시간을 되돌아보면 한국 선수들은 슛이 좋더라. 이 부분을 잘 기억해서 다음 LG와의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한편, NTK와 LG의 두 번째 맞대결은 오는 11월 19일 대만에서 열린다.
사진=EAS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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