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자체 기술 ‘프레쉬 L’로 조각 과일 품질 혁신

2025-06-30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자체 기술 ‘프레쉬 L’을 개발해 조각 과일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번 기술은 갈변을 억제하면서도 산미를 줄여 원물 그대로의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30일 롯데마트∙슈퍼는 조각 과일의 신선도와 맛을 동시에 살리는 선도 유지 기술 ‘프레쉬 L’을 자체 개발해 전 점포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롯데 중앙연구소,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 품질관리팀, 과일팀 MD가 협업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물이다.

프레쉬 L은 기존의 비타민C 기반 선도유지제의 한계를 개선한 기술로, 갈변 방지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산미는 대폭 줄여 과일 본연의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사과나 배처럼 갈변이 쉬운 조각 과일은 비타민C 용액에 담가 보호막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신선도를 유지하지만, 산미가 생기는 단점이 있었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약 6개월간 1000회 이상의 샘플 테스트를 실시했다. 무처리 원물, 기존 제품, 프레쉬 L 적용 제품을 비교해 성분 분석, 관능 평가, 경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맛과 색 모두 원물에 가까운 결과를 얻었다. 또한 실제 판매 조건에 맞춘 센터 배송, 보관 환경 테스트를 통해 기술 안정성도 입증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조각 과일 사과’, ‘조각 과일 사과 방울토마토’ 등 2종이며, 각각 150그램 기준 2990원에 판매된다. 해당 제품은 HACCP 인증을 받은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 전처리 시설에서 생산된다. 롯데마트∙슈퍼는 향후 배 등 다른 과일로도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마트∙슈퍼는 다양한 간편 과일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수박의 경우 큐브 형태로 손질한 제품과 껍질째 자른 ‘바로 먹는 수박’을 병행 판매하며, 지난해에는 껍질을 제거한 ‘바로 먹는 생 두리안’을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규원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는 “조각 과일을 찾는 고객이 간편함을 위해 맛을 포기해야 하는 일이 없도록 기술 개발에 힘썼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가장 완벽한 과일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품질 혁신을 시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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