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분기 327억 순손실 기록

2025-05-15

운항편 축소·환율 부담 겹쳐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원가 개선 시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제주항공은 15일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47억원, 영업손실 326억원, 당기순손실 3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5559억원보다 1712억원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89억원, 472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제주항공은 1분기 운항편수를 전년 대비 약 14% 줄이고, 정비사·조종사·운항관리사 채용 확대 등 운항 안정성 확보에 집중했다.

또 원·달러 평균 환율이 지난해 1328원에서 올해 1453원으로 오르며, 항공기 임차료와 정비비, 유류비 등 주요 비용이 늘어난 것도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제주항공은 항공기 운용 전략을 전환해 수익성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1월 B737-8 항공기 1대를 구매 도입한 데 이어, 상반기 중 2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반면 계약 기간이 만료된 리스 항공기는 반납한다.

이를 통해 여객기 평균 기령을 낮추고, 연간 약 14%의 항공기 운용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노선 확대도 병행한다. 내달 5일 인천하코다테 노선에 신규 취항하고, 인천후쿠오카·히로시마, 부산도쿄(나리타)·후쿠오카 노선 증편을 추진한다. 인천싱가포르 신규 취항, 제주~시안·마카오·방콕 노선 재개 등으로 노선 경쟁력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일본 노선 공급 확대를 통한 시장 점유율 강화와 동남아 노선 다변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yu@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