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외교단, 숏츠·밈으로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 알려

2025-06-05

숏폼 콘텐츠로 '보훈 인식' 변화 주도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짧고 유쾌한 '밈(meme)'과 다양한 숏츠 영상에 집중하다 보면, 갑자기 말미에 자연스럽게 '보훈'이 등장한다. 형태도 다양하다. 최근 Z세대에게 유행하는 다양한 음원은 물론, 카메라 구도, 연기까지 요즘 인기 있는 숏츠의 형태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런데 영상의 주제는 모두 '보훈'이다.

어렵고 다소 무겁게 느껴지던 '보훈'이라는 주제로 계속해서 이런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청년들이 있다. 바로 의정부시청소년수련관 소속 '보훈외교단'이다.

보훈외교단의 역사도 깊다. 벌써 7기째를 맞이했다. 이들은 유튜브 숏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Z세대에게 맞는 감각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홍보단을 넘어, 콘텐츠 기획부터 촬영, 편집, 게시까지 전 과정을 청년 스스로 주도하며 자발적인 보훈 콘텐츠 생산자, 크리에이터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 홍보에 앞장서며 더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대중적인 보훈 문화 행사를 중심으로 제작된 다양한 콘텐츠에 대중의 반응이 더욱 뜨겁다는 평가다.

실제로 보훈외교단이 운영 중인 인스타그램(@bohun_kr) 계정에는 다양한 형태의 숏폼 영상과 밈 콘텐츠가 꾸준히 업로드되고 있으며, 각 영상은 수천에서 수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청년층의 높은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챌린지, 브이로그, 패션 밈 콘텐츠, 인터뷰 등 이들이 제작한 영상은 Z세대의 관심을 끌며 보훈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보훈외교단'의 활동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2018년부터 매년 새로운 기수로 구성되어,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지원과 열정적인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공공기관의 캠페인 차원을 넘어, 청년 세대가 보훈의 가치를 직접 정의하고 실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보훈외교단은 올해 하반기에도 청년 창작자들과의 협업, 지역 축제 연계 콘텐츠, 해외 청년과의 교류 콘텐츠 등 다양한 시도를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향후 보훈 정책과 문화 콘텐츠의 패러다임 전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기대를 모은다.

ohz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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