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수 포옹한 올트먼 "AMD 차기 AI 칩셋 개발 협력"

2025-06-12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AMD 연례 최대 행사인 ‘어드밴싱 AI 2025’에 깜짝 등장해 차기 인공지능(AI) 가속기 ‘MI400X’ 시리즈 개발 협력 소식을 전했다. 그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현 AI 발전 속도를 2030년까지 유지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내놨다. “특이점이 멀지 않았다”는 최근 언급과 맥을 같이하는 발언이다.

올트먼 CEO는 12일(현지 시간) 미 산호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어드밴싱 AI 2025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MI450 시리즈 개발에서 오픈AI의 의견을 경청해 줘 감사하고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메모리 설계가 추론은 물론 학습에도 놀라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리사 수 AMD CEO의 “오픈AI와 MI450 심층설계를 함께 진행했다”는 발언에 화답한 것이다. 올트먼 CEO는 “수 CEO가 처음 사양에 대해 말했을때 ‘말도 안돼, 미친 소리 같아, 너무 커’라고 생각했다”며 “제품이 거의 전달될 수 있게 되는 것을 보는 것이 정말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이날 AMD는 3분기 초 현 세대 AI 가속기인 MI350X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밝히며 내년 출시할 MI400X 시리즈에 대한 성능 지표를 일부 공개했다. MI350X에는 288GB(기가바이트) 고대역폭메모리(HBM)3E 가, MI400X 시리즈에는 432GB에 달하는 HBM4가 탑재된다. 올트먼 CEO는 고용량 HBM 탑재 계획이 ‘미친 소리 같이 들렸다’고 회상한 것이다.

올트먼 CEO는 일반인공지능(AGI) 구현을 위해 천문학적인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올트먼 CEO와 오픈AI에게 최신 AI 칩셋 출시는 언제나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 그는 “지난 1년간 추론 모델 등의 등장으로 AI 도구들이 재미있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실생활에서 진정으로 유용해졌고 사용량도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지난 1년은 물론 내년에도 미친듯한 인프라가 추가돼야 한다. 이론적으로는 언젠가 지구 전력의 대부분이 AI 실행에 사용돼야 하고 아마도 그 지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다.

올트먼 CEO는 2030년까지 현재의 AI 발전 속도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2020년대 초반 GPT-3 이전 시대에는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AI가 없었으나, 2020년대 중반인 현재 정말 놀라운 발전으로 과거 ‘불가능하다’ 말했던 경험을 제공한다”며 “2020년대 후반기에도 전반기와 같은 발전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에는 새로운 과학적 발견, 사회 전반에 걸쳐 매우 복잡한 기능을 실행하는 AI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구, 엔지니어링, 하드웨어 전반에 걸친 매우 복잡한 협력이 필요하고 이 때문에 AMD와 협력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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