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당 입당자 1~6일 191명
전달 같은 기간보다 10배 늘어
추천인 ‘조희대’ 52명…“정치재판 분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환송 이후 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입당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7일 민주당 도당에 따르면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2심 무죄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서울고등법원에 환송한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도당 입당자는 모두 19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중 추천인을 대법원장인 ‘조희대’로 한 경우는 52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달 같은 기간(17명)보다 10배 넘게 증가한 수치로, 4월 한 달 전체 입당자(195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들어 월별 입당자는 1월 71명, 2월 54명, 3월 74명 등이다.
5월 들어 일별 입당자는 1일 10명, 2일 24명, 3일 43명, 4일 33명, 5일 48명, 6일 33명 등으로, 파기환송 다음날부터 급격히 늘었다.
이에 대해 도당은 “입당자 중 상당수가 추천인을 ‘조희대’로 기재한 것은 대선에 개입하려는 대법원의 정치지판에 분노한 입당이 많다는 걸 반증하는 것”이라며 입당이 늘어난 것은 도민 한 분 한 분의 결연한 의지이자 정치재판에 대한 분노의 직접적인 표현으로, 정의와 공정을 저버린 사법부에 보내는 강력한 항의“라고 밝혔다.
서울고법이 7일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1차 공판 기일을 오는 6월 18일로 변경한 데 대해서는 ”입당을 통해 사법부의 선거 개입을 막겠다는 도민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했다.
김한규 도당 위원장은 “최근 당원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사법부의 선거 개입을 막아야겠다는 도민들의 의사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다행히 서울고법이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공판 기일을 대선 이후로 변경했는데, 민심을 고려한 당연한 조치”라며 “대선까지 국민의 참정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사법부는 의심받을 수 있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