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호 기자 delo4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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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위한 추가 회동을 제안한 가운데, 한 후보 캠프 측이 "만나겠다"고 화답했다.
김 후보는 7일 입장문을 통해 "단일화 논의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한덕수 후보께 내일 추가 회동을 제안드린다"고 전했다.
이후 한 후보 캠프는 김 후보의 제안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한 후보 캠프의 이정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덕수 후보자는 8일 대구 지역 유권자들을 찾아뵙고 △박정희대통령 생가 방문 △칠곡할매 예방 등을 진행할 계획이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러나 김 후보자가 내일 회동을 제안한다면, 사전에 약속을 잡은 분들께 정중히 양해를 구한 뒤 최대한 기존 일정을 조정하여 시간이 되는 대로 김 후보자를 만나뵙겠다"고 알렸다.
이날 김 후보와 한 후보는 단일화를 위해 회동을 가졌다. 다만, 약 75분 간 진행된 두 후보의 단일화 담판은 빈손으로 끝났다.
김 후보는 한 후보와의 회동 이후 기자들을 만나 "의미있는 진척은 없었다. 안타깝게 생각한다. 만나서 조금 더 단일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했으나, 기자회견에서 이야기를 다 했으니 더 변경할 것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또한 "(한 후보와 제가) 더 만나봐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다음 회동 일정을 한 후보에게) 물어봤으나, (한 후보가) 당에서 단일화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전까지 만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 대변인 역시 "(김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특별히 합의된 사안은 없었다"며 "당에서 먼저 입장을 줘야 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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