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부른 마크 볼먼, 향년 78세로 별세

2025-09-07

명곡 '해피투게더'를 부른 미국 밴드 '터틀즈'의 보컬 마크 볼먼이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볼먼이 전날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인은 평소 앓아오던 혈액 관련 질환으로 알려졌다.

1947년 4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볼먼은 청소년기부터 밴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65년 하워드 케이얼과 함께 밴드를 결성하고 보컬로 데뷔해 부드러운 음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1967년 발표한 곡 해피투게더는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히트곡으로 자리 잡았다.

팝 록의 황금기를 이끌어오던 그는 소속사와 계약 문제가 불거지며 1970년 터틀즈를 해체했다. 이후 미국의 천재 뮤지션 프랭크 자파가 이끄는 밴드 '마더스오브 인벤션'에 합류하기도 했다. 프랭크 자파의 밴드에서 나온 뒤로는 '플로 앤 에디'란 예명으로 하워드 케이얼과 듀오 활동을 시작했다.

45세가 되던 해인 1992년엔 뒤늦게 대학에 입학했고, 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 내슈빌의 벨몬트대학에서 교수로 임용돼 음악 비즈니스, 저작권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관련한 강의를 해왔다.

2020년 루이체체병 진단을 받은 후로도 음악과 교육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마지막까지도 밝은 모습이었다고 한다. 전 부인 에밀리는 미국 '피플' 인터뷰에서 "병원에서도 밝고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며 "끝까지 웃으며 죽음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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