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이 17일부터 이틀 간 경북 의성 국가 안티드론 훈련장에서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공동으로 안티드론 장비 기술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에는 국내 안티드론 장비 제조업체 6개사와 정부·군·지자체·공공기관·각계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평가에선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한국산업표준(KS인증) 등록을 위해 마련 중인 ‘대드론 체계 성능시험 표준’을 처음으로 시범 적용한다. 레이더·RF스캐너·광학 및 적외선 카메라·재머 등 각종 안티드론 장비 대상 성능 검증과 절차를 공유할 계획이다.
현재 안티드론 장비 성능 평가에 관한 국제표준이 부재한데다 적정 성능 기준 및 기술 검증 체계가 없어 국내 드론 관련 장비 배치가 더디게 진행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앞으론 해당 표준 등록 때 안티드론 장비에 대한 공인 시험성적서 발급 등 성능 검증체계 도입이 가능해져 국가기관·보안시설에 공인된 장비 도입과 우리 업체의 해외 수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정원은 “드론안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은 필수”라며 “관계기관과 안티드론 장비 시험평가·인프라·인증체계 등을 구축하고 보완해 국가 차원의 기술 개발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