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산교육청 압수수색…교육감 재선거 중립위반 의혹 수사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25일 부산교육청을 전격 압수수색하며 교육감 재선거와 관련한 중립의무 위반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교육청 모 간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PC 등 전산 장비와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수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말할 수 없다”며 언급을 아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부산교육감 재선거 과정에서 교육청 간부 공무원들이 특정 후보 지지를 암시하거나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정황이 포착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이미 지난 5월에도 교육청을 압수수색해 다른 간부의 PC를 확보한 바 있다. 당시 일부 직원에게 특정 후보를 거론하며 지지 의사를 표한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여부와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