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정연이 시청자의 심장을 저격했다.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극본 임진아, 연출 장영석, 이하 ‘트라이’)에서 사격부 에이스 ‘서우진’으로 열연중인 박정연이 가람(윤계상)이 이끄는 럭비부를 돕는 짜릿한 지원사격으로 극적 반전을 선사하며 ‘트라이’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트라이’에서 사격 훈련 외에는 관심 없는 냉철한 사격부 주장 ‘서우진’으로 분한 박정연은 지난 2일 방송된 4회에서 가람이 럭비부에 영입하고자 하는 문웅(김단)의 극적인 조력자가 된다. 과거 양궁을 했던 우진은 소꿉친구 성준(김요한)의 부탁 그리고 연습으로 피투성이가 된 웅의 손에 마음이 움직여 특별전형으로 양궁에 도전하게 된 웅의 양궁지도에 나선다. 그러나 시합 당일, 교감의 획책으로 문웅은 양궁부가 아닌 사격부와 대결하게 되고 공교롭게도 우진이 그 상대가 된다. 웅에게 “져도 되니 최선을 다하라”고 이야기하는 가람을 가만히 지켜본 우진은 자신의 차례에 과녁 바깥 한 구석을 조준한 의도된 0점 사격으로 웅의 승리를 이끈다.

모두가 당황하는 가운데 “야! 문웅, 합격 축하한다”고 쿨한 인사를 건네고 돌아서는 우진의 모습에 관련 게시판에는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쏠 수 있는 서우진 실력!” “지는 것도 멋진 갓우진” “오늘 우진이한테 심장 세게 맞았다” “여자 캐릭터 레전드 탄생” 등 열띤 반응이 이어졌다. 또한 “져도 되는 선수는 없다”는 우진이 왜 져줬는지를 묻는 가람과 “감독님이 알려주세요. 저도 지금은 모르겠으니까”라고 답하는 우진의 대화 역시 시청자들에게 깊은 잔상을 남겼다. 박정연은 연습을 거듭한 사격부 에이스다운 정자세의 사격 열연은 물론 일련의 사건들로 조금씩 흔들리는 우진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앞으로 그가 그려낼 입체적인 우진의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박정연은 SBS ‘트라이’와 함께 8월 9일 첫 방송을 앞둔 KBS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로도 찾아올 예정. ‘화려한 날들’에서는 재벌가 막내딸 ‘박영라’로 분한다. 올 여름 각기 다른 모습으로 열일을 예고한 매력적인 배우 박정연의 브라운관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