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직행은커녕 2부 출전권도 못땄다…옥태훈·배용준·노승열, 큐스쿨 ‘빈손’

2025-12-15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대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에 도전했던 옥태훈(사진)과 배용준이 고배를 마셨다. 올 시즌을 콘페리 투어에서 보낸 노승열도 PGA 정규 투어 복귀에 실패했다.

옥태훈·배용준·노승열은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서 끝난 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을 중하위권 성적으로 마쳤다.

올 시즌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격으로 큐스쿨 최종전에 직행한 옥태훈은 이날 소그래스CC(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 2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오버파 281타를 기록한 옥태훈은 공동 92위로 대회를 마쳤다.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자격으로 출전한 큐스쿨 2차전을 통과해 최종전에 진출한 배용준은 이날 소그래스CC에서 1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이븐파 280타를 기록한 배용준은 전날보다는 순위를 17계단 끌어올렸지만 카드 획득과는 거리가 먼 공동 85위에 자리했다.

큐스쿨 최종전에서는 대회 종료 기준 상위 5명에게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을 준다. 이후 6위부터 45위(동점자 포함)까지는 2부 격인 콘페리 투어 출전권을 부여한다. 선수들은 TPC 소그래스의 다이스 밸리 코스(파70)와 소그래스CC에서 2라운드씩 총 4라운드로 승부를 겨뤘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공동 51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섰던 노승열은 이날 전반을 마친 뒤 기권했다. 다이스 밸리 코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16번 홀(파5)에서 3번이나 벌타를 받으면서 5타를 잃는 퀸튜플 보기를 기록하는 등 전반에만 6오버파를 친 뒤 경기를 포기했다.

우승은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작성한 A J 유어트(캐나다)가 차지했다.

공동 2위 애덤 스벤손(캐나다), 알레한드로 토스티(아르헨티나), 마르셀로 로소(콜롬비아·이상 12언더파 268타)도 PGA 투어 직행 카드를 따냈다.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5위에 오른 딜런 우(미국)는 동타를 기록한 벤 실버먼(캐나다)을 플레이오프에서 꺾고 마지막으로 PGA 투어에 직행했다. 종전에는 큐스쿨 최종전에서 동점자 포함 5위 안에 들면 다음 시즌 PGA 투어 카드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연장전이 도입돼 5명에게만 PGA 투어 직행 카드가 주어진다.

연장전에서 패한 실버먼부터 12명의 공동 42위까지 모두 48명에게는 내년 콘페리 투어 출전권이 주어졌다. 순위에 따라서 25위까지는 내년 콘페리 투어 개막 이후 14개 대회, 26위 이하 선수들에게는 10개 대회 출전이 보장된다.

재미교포 김찬은 9언더파 271타로 공동 9위에 올라 콘페리 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일본에서 한때 ‘골프천재’로 이름을 날렸던 이시카와 료와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도 이번 큐스쿨 최종전에 출전했지만 정규 투어 복귀에 실패했다.

그러나 비예가스는 공동 7위, 이시카와는 공동 34위에 올라 내년 콘페리 투어에서 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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