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망만 선점하고 발전 사업은 하지 않는 '알박기 사업자'로부터 회수한 여유용량 1.6GW(기가와트)를 지난 28일부터 한국전력공사 누리집(한전ON)을 통해 공개하고 배분에 나선다고 밝혔다.
29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여유 용량 배분은 지난해 7월부터 실시한 전력망 알박기 사업자 점검 후속 조치로, 지난 2월 호남권 336MW(메가와트) 배분에 이어 전국 단위로 확대해 실시하는 것이다.
발전사업 허가를 보유하고 있으나 아직 망 이용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전 안내를 실시한 뒤 다음 달 12일부터 2주간 먼저 배분 신청을 받는다.
이후 잔여 용량이 발생할 경우 발전사업 허가를 받지 않은 사업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28일부터 배분 안내를 진행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매년 7월 전력망 알박기 정기 점검을 추진하고 확보된 여유 용량은 후년 상·하반기에 정기 배분할 계획"이라며 "재분배 대상을 발전 사업 취소 물량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산업팀 theradio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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