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사우스 공략 본격화'…무협, 하노이·상파울루에 신규 거점 확보

2025-11-20

아프리카-중남미-아세안 잇는 전략적 해외 거점 구축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핵심 대안으로 급부상한 '글로벌사우스' 지역 공략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와 브라질 상파울루 사무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무역협회는 지난 10월 요하네스버그 사무소 개소에 이어 하노이와 상파울루 사무소를 잇달아 신설함으로써 아프리카-중남미-아세안을 연결하는 전략적 해외 거점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신흥시장 진출 지원 및 애로 해소 등 우리 기업의 글로벌 활동 기반 강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하노이 사무소 개소식은 20일(베트남 현지시간)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하여 부 바 푸(Vu Ba Phu) 베트남무역진흥청(VIETRADE) 청장, 장호승 주베트남대한민국총영사, 고태연 주베트남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 장은숙 하노이한인회 회장, 응우옌 광 빈(Nquyen Quang Vinh) 베트남상공회의소 부회장, 응우옌 공 헌(Nguyễn Công Hân) 하이퐁시인민위원회 국장, 응우옌 쑤언 박(NGUYỄN XUÂN BẮC) 흥옌성인민위원회 국장 등 양국 정부 및 유관기관‧기업 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윤진식 회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의 3대 교역국이자 연간 교역규모가 868억 달러에 달하는 핵심 파트너이며, 특히 하노이를 비롯한 베트남 북부 지역은 소재·부품·에너지·물류 산업의 중심지로서 우리 기업의 전략적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하노이 사무소 개소가 양국 정부가 구축해 온 포괄적 산업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기업 현장의 다양한 수요를 실질적 협력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하노이 사무소는 호치민 지부에 이은 무역협회의 두 번째 베트남 거점이다. 특히 행정기능이 집중된 수도에 위치한 만큼, 우리나라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해소하는 핵심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베트남 중·북부 지역을 중심의 마케팅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상파울루 사무소는 18일(브라질 현지시간) JW 메리어트 호텔 상파울루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장석민 한국무역협회 전무를 비롯하여 다비드 소아레스(David Soares) 연방하원의원, 채진원 주상파울루대한민국총영사, 찌아구 까마르구(Thiago Camargo) 상파울루주투자청 부청장, 마르시아 네자임(Marcia Nejaim) 브라질연방무역투자진흥청 상파울루 지사장 등 양국 정부 및 유관기관·기업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상파울루 사무소는 중남미 최대 경제권인 브라질을 중심으로 중남미 전역을 아우르며, 우리 기업의 시장 접근성 강화와 신규 비즈니스 기회 발굴을 적극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무역협회는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폭넓게 활용해 급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에서 기회를 선제적으로 포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현지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