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사들이 실리콘투의 북미 매출 회복과 안정적인 해외 매출 흐름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6만~6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만큼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Quick Point!
증권사들이 실리콘투의 북미 매출 회복과 안정적인 해외 매출 흐름에 주목
목표주가를 6만~6만5000원으로 상향
내년 성장세 기대감 반영
17일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실리콘투의 목표주가를 6만2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약 4.8% 상향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약 3.4% 올렸으며, 손민영 KB증권 연구원은 6만원을 유지했다.
실리콘투의 3분기 실적은 전사적으로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연결기준 매출은 2994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31억원으로 48% 늘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3분기 실적은 지역별로도 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유럽 매출은 1019억원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고, 북미·중동 등 주요 권역에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가 확인됐다. 관세 부담 확대 우려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사와의 비용 분담, 가격 조정 등을 통해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주요 지역에서 판매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손민영 KB증권 연구원은 "전 지역에서 수요 정상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K-뷰티 수요가 여전히 굳건함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북미는 상승폭이 가장 컸다. 726억원으로 전년 대비 플러스로 전환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48% 증가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주요 리테일 채널에서 K-뷰티 수요가 확대된 데다, 브랜드사들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공급망 안정성이 회복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리테일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류·운영 리스크를 실리콘투가 흡수하면서 브랜드사 매출이 개선되고 있다"며 "북미 채널은 구조적으로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규 해외 법인 확장 역시 중장기적으로 실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올해 두바이와 멕시코 법인이 설립되면서 중동·중남미 지역 거래 기반이 눈에 띄게 넓어졌고, 3분기 재고자산이 7% 늘어나 내년 판매 물량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확보됐다. 특히 지역 다변화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북미·유럽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성장 축이 확장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바이와 멕시코 법인 설립을 계기로 신규 지역 매출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해외 유통망 확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징주] 삼양식품,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영향 '상승'](https://www.jeonmae.co.kr/news/photo/202511/1202992_916825_1448.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