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근 협회장과 곽순헌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이 만나 치과계 발전을 위한 혜안을 공유했다.
박태근 협회장과 곽순헌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지난 16일 치협 회관 협회장실에서 만나 최근 치과계의 어려운 현실을 공유하는 한편, 이를 타개할 정책적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먼저 박태근 협회장은 최근 덤핑 치과와 사무장 치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개원가의 어려운 현실을 설명하며 이를 저지할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당시 지부 안건으로 특사경까지 상정된 점을 예로 들며 개원가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실정을 강조했다.
또 최근 실시되고 있는 보수교육 등록비 차등화와 관련 원활한 제도 안착을 위해 보수교육 업무 지침 등을 합리적으로 손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으며, 3년마다 이뤄지는 면허 신고와 관련해서는 치협이 이를 대행하고 있는 만큼 회비 납부 회원과 미납 회원의 차이를 둬 형평성을 맞게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태근 협회장은 “보수교육 등록비 차등화 관련해 지금부터 시작이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업무 지침이나 이런 부분들도 합리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전체적으로 훑어보면서 치협이 회무를 할 수 있는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논의했으면 한다. 치협에 권력을 달라는 것이 아닌 기울어진 부분을 평평하게 하는 것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곽순헌 국장 역시 치과계의 어려운 현실과 보수교육 업무 지침의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곽 국장은 “허술한 부분이 있다면 짚어 주길 바란다. 그를 바탕으로 잘 정리해두면 다른 의료단체도 참고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면허 신고 대행과 관련해서도 관련 부서를 확인 후 지속 검토를 해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곽순헌 국장은 임기 내 중점 추진 사안으로 ▲치과 R&D ▲중증 장애인 수가 개선 등을 꼽았다. 그는 “국장으로 있는 동안 두 가지는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중 하나가 치과 R&D다. 치과 쪽 R&D를 더 많이 따오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또 중증 장애인 진료와 관련된 부분을 조금 더 신경 쓰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