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테오젠(196170)이 유럽에서 피하주사(SC) 제형을 적용한 ‘키트루다’의 품목허가를 받은 데 이어 올해 안에 기술이전 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다음 달에는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주주총회도 앞두고 있어 알테오젠에 겹호재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SC 제형 변경 플랫폼 ‘ALT-B4’를 기반으로 연내 추가로 새로운 기술이전 계약의 성사를 기대하고 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내 2건 이상의 기술이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기대를 유지한다”고 전망했다. 알테오젠은 앞서 올 초 6건 이상의 물질이전계약(MTA)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MTA는 파트너 제약사가 후보물질을 전달받아 유효성과 개발 가능성을 검증하는 절차로 기술 이전 논의가 본격화했음을 의미한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ALT-B4는 항체 치료제뿐 아니라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리보핵산(RNA) 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법(모달리티)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알테오젠의 파트너사인 미국머크(MSD)가 19일 유럽에서 ‘키트루다 SC’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한 것에 이어 조만간 또 다른 성과가 예정돼 있는 셈이다.
키트루다 SC는 올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이어 세계 주요 시장인 유럽에서 허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에 진입했다. 알테오젠은 FDA 허가 당시 2500만 달러(약 350억 원)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받았고, 이번 유럽 허가로 약 265억 원의 마일스톤을 수령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키트루다 SC 판매로 2028년이면 마일스톤 수익만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알테오젠은 (키트루다 SC 상업화로) 현금 유입이 안정화되면 ALT-B4 생산 공장을 구축해 생산 관련 매출도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알테오젠의 내년 코스피 이전이 유력하다는 점도 기업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알테오젠은 코스피 이전 상장 승인을 위해 다음 달 5일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키트루다 SC 허가로 안정적인 매출 및 수익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코스피 이전 상장으로 기업 신뢰를 더욱 높이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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