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의 '통산 홈런왕' 최정(38)이 또 하나 홈런 관련 금자탑을 쌓았다. KBO리그 최초로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최정은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회말 2사 1, 2루의 두번째 타석에서 3점홈런을 터뜨렸다. 최정은 한화 선발 엄상백의 2구째 직구(구속 147km)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은 최정의 올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이로써 최정은 프로 데뷔 2년 차이던 2006년 12홈런을 때린 것을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2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은 최정이 최초다. 최정에 이어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까지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최정은 '영원한 홈런왕'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 5월 1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KBO리그 최초 통산 500홈런을 달성했다. 이날까지 505개의 홈런을 날린 최정은 매번 홈런을 때릴 때마다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우고 있는데, 커리어에 20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 기록을 추가했다.
한편 최정은 최초의 10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최정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9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