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인제약 오너 2세 이원범 대표가 부친으로부터 대규모 주식을 증여받아 개인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13년간 이어진 공동 대표 체제는 종료되고 단독 경영 체제가 완성된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수익성이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단독 경영 체제와 맞물려 이 대표가 경영 시험대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원범 환인제약 대표는 오는 30일 부친 이광식 회장으로부터 주식 186만주를 증여받는다. 지분율은 3.27%에서 13.27%로 높아지며 개인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승계는 공동 대표 체제를 종료하고 오너 3세 체제를 완성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서울대 공대 졸업 후 미국 듀크대에서 MBA를 마치고 2006년 환인제약에 입사했다. 대표이사 자리는 2012년에 올랐으나 지분 이전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이번 증여로 단독 경영 기반이 마련됐다.
환인제약은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해온 중소 제약사다. 쿠에타핀, 에프람 등을 비롯한 정신신경용제 매출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한계점으로는 2024년 IMS 데이터 기준 국내 정신치료 약물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영업이익은 감소하고 있다는 게 지적된다.
영업이익은 2022년 298억원에서 지난해 214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243억원으로 전년 동기(1252억원) 대비 0.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전년(153억원)보다 47.7% 줄었다.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는 안성공장 자동화창고 등 설비 투자 비용 증가가 지목된다. 투자가 완료되었으나, CNS 시장 점유율이 이미 높은 수준임을 감안하면 기존 사업만으로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환인제약은 신사업으로 동물의약품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2023년 3월 정관에 '동물의약품 등 제조·판매업'을 추가했으며, 치매견 치료제 후보물질 WIF-2401은 전임상 단계다. 신약개발 자회사 '앰브로비앤피'를 활용한 연구 가능성이 거론되며, 회사는 하반기 PoC(개념 증명) 임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환인제약 측은 "동물의약품 파이프라인으로 적용할 과제를 기획하고 있고, 하반기 개념 증명인 PoC 임상을 개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동물의약품을 전담할 인력 및 조직도 구축 검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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