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대진전자통신고 학생들로 꾸린 D.GG 팀이 2025년 가상융합서비스 개발자경진대회에서 VR 문화체험 콘텐츠 'We Class'로 개발자 학생부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 작품인 We Class는 한국·중국·베트남·일본·필리핀 등 5개 국가의 전통 관광지를 가상현실(VR) 속에서 여행하며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교육용 콘텐츠다.
사용자는 음식·관광·의상·게임·음악·환경 등 체험 분야를 선택한 뒤 국가별 포털로 입장한다. 현지 문화를 기반으로 구성된 미션을 수행하고 마지막에는 퀴즈를 통해 체험 내용을 정리하도록 설계했다. 단순한 VR 체험을 넘어 다문화 감수성과 글로벌 이해도를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 구조다.
D.GG 팀은 대전전자통신고 전공 동아리 학생들로 구성됐다. 팀명은 학교 이름(Daejin)과 'Good Game'을 합쳐 “대진전자가 끝까지 해냈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들은 전통 관광지 맵 구성부터 아바타 움직임 구현까지 대부분을 처음부터 조사하며 개발을 진행했다.
팀장 안태윤 학생은 “작년 도전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둔 뒤 '리벤지 매치'처럼 준비했다”며 “가상현실 자체가 쉽지 않은 주제였고 특히 아바타 움직임과 맵 디자인은 자료도 거의 없어서 처음부터 찾아 나가야 했다”고 말했다.
'We Class'는 향후 학교 수업이나 다문화가정 지원센터 등에서 활용 가능한 교육 플랫폼으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문화 체험 기반 학습 콘텐츠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안태윤 팀장은 “콘텐츠를 더 업그레이드해 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면 좋겠다”며 “졸업 후에도 XR과 게임 개발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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