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혼전문 정현숙 판사가 직접 겪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충격적인 이혼 사건을 언급했다.
2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약 5,000건의 이혼 주례를 선 판사 정현숙과 하이틴 쿨보이로 돌아온 '윌벤져스' 윌리엄, 벤틀리 형제 그리고 80세 최고령 유튜버로 활약 중인 배우 선우용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현숙 판사는 "'이게 정말 현실이야?'하고 생각될 정도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내용도 많다"며 한 불륜 사례를 소개했다.
장기연애를 한 캠퍼스 커플로, 아내의 남성편력 탓에 고민했지만 무탈히 결혼생활을 하며 시댁과도 잘 지내고 있었다고. 시댁과 자주 왕래한 덕에 남편은 홀로 아내를 두고 출근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 판사는 "어느 날 남편은 출근하고, 아내는 시댁에 머물렀던 날 시아버지가 방문을 열었는데 시동생과 맏며느리의 불륜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정 판사는 "이 시아버지가 '빨리 정리해라' 하고는 문을 닫고 나갔다고 한다. 알고 봤더니 이 며느리는 이미 시아버지와도 그런 관계가 있었다"며 "또다시 시동생과 불륜을 하다가 남편에게 발각됐다. 아내가 그대로 아이들도 버리고 가출을 했다. 그래서 남편이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이에 조세호가 "영화로도 다루기 힘들 것 같다. 대본을 쓰기도 힘들 정도"고 놀라워하자 정현숙 판사는 "대본을 쓰기도 기가 막힌 사건이 가정 법원에 많다"고 말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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