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공략 손잡았다”…AI스페라·쿼드마이너, 日에 통합보안체계 제시

2025-09-01

AI스페라와 쿼드마이너가 국내 협력에서 나아가 일본 시장 공략에도 손을 잡았다. 양사는 각사의 강점을 결합, 내·외부를 아우르는 통합보안체계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1일 정보보호산업계에 따르면, 양사의 일본 현지 법인인 AI스페라 재팬과 쿼드마이너 재팬이 최근 기술 제휴와 함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공동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먼저 양사는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과 마찬가지로 일본 시장에서도 네트워크 외부부터 내부까지 일관되고 포괄적인 보안 체계를 구축해 기업이 사이버 위험 관리와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쿼드마이너가 네트워크 내부를, AI스페라가 외부를 맡는다.

구체적으로 쿼드마이너의 네트워크탐지·대응(NDR) '네트워크 블랙박스'(Network Blackbox)에 AI스페라의 공격표면관리(ASM) 솔루션 '크리미널 아이피(Criminal IP) ASM'을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로 연동해 제공한다.

네트워크 블랙박스는 기업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모든 패킷을 100% 저장·분석해 모든 종류의 사이버 보안 위협을 탐지·대응하는 솔루션이다. '고성능 패킷 스트림 저장 기술', '패턴 기반 색인 처리 기술', '시나리오 중심 실시간 공격 감지 기술' 등 특허기술을 통해 지능화한 해킹 공격에 대응한다.

AI스페라는 인공지능(AI) 기반 위협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정보기술(IT) 자산을 자동으로 탐지·분류하고 잠재적인 보안 위협을 분석·평가한다. 섀도우(Shadow) IT, 미인가 자산, 원격접속 포트을 탐지해 외부 공격 차단 체계를 구축한다.

이 밖에도 양사는 다양한 공동사업을 구상한다.

강병탁 AI스페라 대표는 “쿼드마이너는 일본 시장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NDR 분야의 최강자로, 내부 네트워크의 위협을 신속히 식별·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했다”며 “여기에 AI스페라의 ASM 기술을 기반으로 외부 공격면을 선제적으로 탐지하면, 외·내부를 아우르는 통합 보안 체계를 일본 시장에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범중 쿼드마이너 대표는 “일본 고객사로부터 내부 위험 분석뿐만 아니라 ASM과 같은 외부 정보도 함께 연동해 제공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일본 니즈에 맞춰 구독형 패키지로 제공할 예정이며, 금융사·제조기업·이커머스사를 대상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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