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이 올 하반기 신입 행원 채용에 나선다.
25일 BNK금융그룹은 이날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하반기 신입행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학력과 연령, 전공 등에 제한이 없는 블라인드 형식으로 진행된다.
BNK금융그룹은 지역인재 채용을 늘리기 위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소재 고등학교나 대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모집 직군별 지역 전형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형은 서류, 필기, 종합 면접, 기업문화 적합도 심사와 컬쳐핏 면접, 최종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컬쳐핏 면접은 기업 조직문화와 지원자 성향, 가치관 등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를 평가하는 형태의 면접이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부산은행, 경남은행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컬쳐핏 면접으로 지원자들이 그룹 핵심 가치와 기업문화를 공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8일 신입행원 195명 채용 공고를 공개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채용 인원(190명) 대비 5명 늘어난 인원이다. 우리은행 하반기 채용의 특징은 '우리투게더' 부문 신설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자녀, 전역 장교 등 사회적 배려계층까지 선발 대상을 넓혔다. 서류전형에는 처음으로 AI 역량검사가 도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IBK기업은행도 이달 말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채용 인원은 180명으로, 올해 상반기 대비 10명 늘어났다. 기업은행은 올해부터 '조직 적합도 검사'를 신설해 평가에 반영하고 연수 과정에서도 AI 툴을 활용한 실무 과제를 포함시켰다.
한편 하나은행은 이달 말 200여명 규모의 채용 공고가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KB국민·신한은행 역시 9월 이후 하반기 채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은행은 작년 하반기 580명을 선발한 바 있어 올해 상반기에는 채용을 하지 않았고 하반기 일정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