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 청소기 다크호스 뜨나...모바, ‘Z60 울트라 롤러’로 韓 프리미엄 시장 겨냥 [헬로즈업]

2025-08-20

[헬로즈업 세줄 요약]

· '공간에 예술이 스며들다'… 드리미 분사 브랜드 모바, 한국 시장 공식 론칭

· 인공지능(AI) 로봇 청소기 시장 '대격변' 예고, 청소 '완전 자동화' 시대 개막

· 프리미엄 플래그십 Z60 울트라 롤러, 2만8000Pa 흡입력, 8cm 문턱도 '거뜬'…"하이마트 AS로 신뢰 확보"

글로벌 로봇 청소기 시장,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로 패러다임 전환 ‘급물살’

현시점 로봇 청소기 시장은 AI·로봇 기술의 각축장이 됐다. IT 및 통신 분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9조 원 규모로 성장한 글로벌 로봇 청소기 시장은 오는 2028년 12조6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의 핵심에는 프리미엄 로봇 청소기가 있다.

과거 로봇 청소기는 청소 구역을 헤매고, 문턱에 걸리고, 물건을 들이받는 것이 이상한 상황이 아니었다. 이제는 사람보다 똑똑한 청소 도우미로 진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로봇 청소기의 핵심 경쟁력은 ‘무수동(Hands-free)’을 구현하는 AI 기반의 완전 자동화 기술이다.

지금의 로봇 청소기는 초정밀 내비게이션 및 지도화(Mapping) 기술로 구역을 완벽하게 파악한다. 과거 로봇 청소기 내비게이션은 주로 레이저 센서(LDS)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에 머물러 있었다. 이제는 DToF(Direct Time of Flight) 센서, 3차원(3D) 비전 카메라, 밀리미터파 레이더 등 신기술이 탑재돼, 0.1cm 단위의 미세한 장애물까지 감지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로봇이 엉키거나 멈추는 문제를 해결하고, 집안의 복잡한 구조를 3D로 정밀하게 지도화해, 효율적인 청소 경로를 스스로 생성하게 돕는다. 일부 청소 로봇 업체는 5축 로봇 팔((5DOF Robot Arm)이 적용된 융합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청소 사각지대까지 제거하는 기술을 선보이며 청소의 완결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로봇 청소기에 눈을 달아준 것과 같은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AI 장애물 회피 시스템도 필수적인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 RGB 카메라와 AI 딥러닝 기술을 통해 장난감·전선·양말·슬리퍼·러그·매트·얼룩 등 수백 가지 이상의 다양한 장애물을 식별·회피한다.

여기에 스스로 청소하고 충전하는 청소 로봇 기술은 한 차례 붐을 일으켰다. 이제는 먼지 비움, 물걸레 자동 세척, 물 보충, 열풍 건조까지 모두 처리하는 올인원 자동 스테이션이 프리미엄 제품의 핵심이다. 특히 위생에 민감한 사용자를 겨냥해, 고온수 물걸레 세척이나 자외선(UV) 살균 기능이 적용된 제품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흡입과 물걸레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은 기본이며, 로봇이 카펫을 감지하면 물걸레를 자동으로 들어 올려 젖은 걸레가 카펫을 오염시키는 것을 막는 자동 물걸레 리프팅 기술도 보편화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트렌드와 사용자 요구사항은 특히 우리나라에서 도드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새로운 기술을 가장 먼저 경험하고 싶어하는 ‘얼리어댑터(Early Adopter)’ 문화가 강한 시장이다. 이는 프리미엄 로봇 청소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GfK(Growth from Knowledge)는 지난 2022년 국내 100만 원 이상 하이엔드 제품의 수요가 경기 불황 속에서도 전년 대비 141%나 급증했다며, 앞선 우리나라 소비자의 특성을 뒷받침했다.

‘기술 혁신’ 모바 철학의 정수 ‘Z60 울트라 롤러’, 국내 프리미엄 시장 상륙

지난 20일 모바가 우리나라 로봇 청소기 시장 진출의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모바가 선보인 다양한 제품들은 가전제품 의미 이상의 솔루션을 표방했다. 모바는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과 브랜드 철학을 강조했다.

브랜든 리(Brandon Lee) 아시아·태평양(APAC) 마케팅 총괄은 “한국은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높은 안목을 가진 소비자가 많은 시장”이라며 “시장 확대의 차원이 아니라, 모바의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중요한 무대”라고 한국 시장 진출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모바가 ‘쉽고 편하게 청소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자사 혁신 제품들을 소개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제시했다. 특히 모바의 첫 프리미엄 플래그십 로봇 청소기인 ‘Z60 울트라 롤러(Z60 Ultra Roller)’는 이 모든 철학이 집약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Z60 울트라 롤러는 모바의 기술력이 집약된 프리미엄 올인원 청소 솔루션 라인업이다. 2만8000Pa의 흡입력과 25.6cm 길이의 롤러형 물걸레가 탑재돼,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수행한다.

대표적으로, 구역 내 다양한 단차를 넘나드는 ‘스텝마스터 2.0(Step Master 2.0)’ 기술은 최대 8cm의 턱을 넘어가며, 차량의 서스펜션처럼 바닥 지형에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는 ‘리프트프로(LiftPro) 섀시 시스템’은 어떤 환경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보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Z60 울트라 롤러 턱 등반 모습. 기체에 탑재된 주 바퀴와 보조 바퀴가 최대 8cm의 단차를 넘도록 작용한다. (촬영·편집 : 헬로티 최재규 기자)

‘하이드로포스 시스템(HydroForce System)’ 또한 핵심 기능이다. 깨끗한 물만을 사용해 얼룩 없는 물걸레 청소를 실현하며, 물걸레를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 2차 오염을 방지한다. ‘트로보웨이브(TroboWave) 듀얼 브러시’는 엉킴 방지 기능까지 갖췄다.

고도화된 AI 기술도 이 제품의 핵심이다. ‘오토실드(AutoShield)’는 카펫을 감지해 물걸레를 들어 올리고 차단판으로 덮어 카펫 오염을 막는다. 여기에 ‘플렉시라이즈(FlexiRise) 내비게이션’은 DToF 센서로 9.6cm의 낮은 공간까지 정밀하게 청소한다. 이 가운데 솔루션에 이식된 240개 이상의 사물을 인식하는 AI 기술은 사용자 개입을 최소화하는 '진정한 스마트 자동화 청소'를 구현하는 중점 기능이다.

앞선 모든 관리 과정은 80° 온수 세척과 63° 열풍 건조를 지원하는 올인원 스테이션이 처리한다. 아울러 듀오솔루션(DuoSolution) 시스템을 통해 반려동물의 냄새와 오염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이상혁 모바 한국 사업 개발 리더는 “우리나라는 프리미엄 로봇 청소기 시장을 선도하는 최상위권 국가며, 그러한 기대를 가지고 이번에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압도적인 흡입력, 기존 경쟁 제품 대비 긴 길이의 롤러형 물걸레, 스텝마스터 2.0 기술 등이 Z60 울트라 롤러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Z60 울트라 롤러를 필두로, 최고 수준의 성능과 업계 최초 수준의 기술력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기존 플래그십 모델과의 차이점은?

V50 울트라(V50 Ultra)가 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모델이라면, Z60 울트라 롤러는 V50 울트라의 핵심 기능을 한 단계씩 뛰어넘은 플래그십이다. V50 울트라가 흡입력 2만4000Pa을 갖추고, 6cm 높이의 턱 등반 능력을 갖췄다면, Z60 울트라 롤러는 더 높은 흡입력과 등반 능력을 내재화했다.

또한 V50 울트라가 먼지통 건조 기능만 제공하는 것과 달리, Z60 울트라 롤러는 먼지 비움, 물걸레 세척, 열풍 건조까지 모두 자동으로 처리하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한다.

이어 기존 P50 프로 울트라(P50 Pro Ultra)는 사각지대 청소에 집중된 모델이다. 해당 제품은 브러시에 머리카락이나 반려동물 털이 엉키는 것을 방지하는 클린찹(CleanChop) 기술과 4cm 확장 가능한 물걸레로 모서리 청소에 방점을 뒀다. 반대로 Z60 울트라 롤러는 25.6cm의 롤러형 물걸레로 더 넓은 면적을 한 번에 닦아내고, 올인원 자동 스테이션으로 관리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두 제품 모두 카펫 진입 시 물걸레를 자동으로 들어 올리는 다이내믹 클린리프트(Dynamic CleanLift) 기능이 탑재됐다. 여기에 차단판까지 닫히는 오토실드 기능은 Z60 울트라 롤러에만 적용됐다.

“모바의 혁신, 로봇 청소기 넘어 ‘스마트 리빙 솔루션’으로 확장”

모바의 핵심 철학은 ‘스마트 리빙 솔루션’으로, 로봇 청소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V50 울트라, P50 프로 울트라 등 기존 로봇 청소기 제품군을 비롯해, 아쿠아 무선 청소기 ‘X4 Pro’, 초경량 무선 청소기 ‘M10’, 무선 스틱 청소기 ‘S3’, 헤어드라이어 ‘마스터 10(Master 10)’까지. 청소부터 사용자의 일상까지 관리하는 새로운 차원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X4 Pro는 80°의 고온수를 분사하는 ‘스팟히트(SpotHeat)’ 기술로 바닥의 찌든 때를 제거하며, M10은 0.9kg의 초경량 무게와 180° 완전 평면 펼침 기술로 낮은 공간까지 손쉽게 청소한다. 여기에 S3는 조명 기술인 ‘옵티인사이트(OptiInsight)’를 통해 숨은 먼지까지 찾아낸다.

헤어드라이어 라인업 마스터 10은 업계 최초로 노즐을 인식하는 AI 기술이 적용됐고, 공기 흐름이 곡면을 따르는 ‘코안다 효과(Coanda effect)’를 차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한층 강화된 헤어 관리 성능을 제공한다.

백민경 모바 한국 마케팅 매니저는 앞선 모바의 모든 제품은 안정성과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다고 언급했다. 3년 무상 품질 보증을 전 제품에 적용하고, 국내 전자제품 전문점 하이마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365일 방문 접수 및 수령이 가능한 편리한 사후서비스(A/S) 시스템을 구축했다.

백 매니저는 “이는 모바가 단기적인 성과가 아닌 장기적인 고객 신뢰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라며 “‘공간에 예술이 스며들다’의 브랜드 슬로건을 기반으로, 기술력·디자인·A/S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최상급의 프리미엄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하겠다”고 비전을 전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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