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Benson)’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는 벤슨의 첫 번째 매장인 ‘벤슨 크리머리 서울’을 23일 압구정로데오에 열었다.

압구정로데오에 들어선 1호점은 아이스크림 제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매장 특성을 반영해 ‘벤슨 크리머리(Creamery∙유제품공장) 서울’로 명명했다. 압구정로데오역 5번출구 인근으로 유명 맛집과 편집숍이 밀집해있고, 젊은층과 관광객 유입이 활발해 다양한 고객들에게 벤슨의 매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장 규모는 전용면적 795m2(약 241평) 3개층(지하 1층~지상 2층)이며 좌석은 총 142석이다.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재료 본연의 맛과 품질’에 집중했다. 모든 유제품은 국내산을 사용했고, 유지방 비율은 최대 17%까지 높여 깊은 풍미를 구현했다. 시중 제품의 유지방 비율이 10%대 초반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공기 함량은 기성품의 절반 수준으로 평균 공기 함량을 약 40%까지 낮춰 밀도 있는 식감을 완성했다.
아이스크림을 좀 더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인공 유화제를 넣지 않은 것도 벤슨만의 차별점이다. 반면 ▲국산 아카시아꿀 ▲프랑스산 최고급 라즈베리 퓨레 ▲이탈리아산 100% 피스타치오 페이스트 등 프리미엄 원료는 아낌없이 넣었다.

높은 품질 유지를 위해 신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자체 공장 시설을 구축했다. 벤슨 포천 생산 센터(경기 포천시 가산면 가산로73번길 42)는 제조시설을 포함해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총 4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달 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김선영 낙농진흥회 회장은 “국산 원유를 기반으로 한 고품질 아이스크림 벤슨의 생산은 우리 낙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그 가치를 확산시키는 의미 있는 성과가 되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메뉴는 총 ‘3가지 라인의 20가지 맛’으로 구성했다. ▲재료 본연의 맛을 강조한 ‘클래식(4종)’ ▲다양한 토핑을 더한 ‘시그니처(14종)’ ▲계절에 따라 한정 메뉴로 선보이는 ‘리미티드(2종)’ 라인이 있다. 가격은 싱글컵(1스쿱, 100g) 기준 5,300원이다. 서로 다른 맛이 뒤섞이지 않도록 한 개의 컵에는 한 가지 메뉴만 제공된다.
클래식 라인인 ‘저지밀크&말돈솔트’는 저지(Jersey) 우유로 만들어 깊고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영국 왕실 우유로 유명한 저지 우유는 영국 품종인 저지종 젖소가 생산한 우유다. 식감이 크림처럼 부드럽고 유단백∙유지방 비율이 높아 일반 우유에 비해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시그니처 라인의 ‘버터프렌치토스트’는 천연 바닐라 페이스트 풍미에 솔티캐러멜 리본과 바삭한 버터토스트 토핑이 어우러져 단짠(달고 짠)의 조합을 느낄 수 있다. 리미티드 라인은 계절의 특성을 반영해 새로운 메뉴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1호점 벤슨 크리머리 서울은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총 3개층으로 각 층마다 서로 다른 벤슨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지하 1층은 아이스크림 설비와 제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인 ‘크리머리 랩’이다. 단순히 과정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재료 선택부터 제작, 포장까지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커스텀 아이스크림 클래스(유료 예약제)’도 운영한다.
1층 ‘스쿱샵’에서는 전 제품을 시식해 볼 수 있다. 선물용 기프트박스(3종)와 아이스크림 케이크(5종)도 만나볼 수 있다. 2층 ‘테이스팅 라운지’는 지난해 프랑스 미식 어워드 ‘라 리스트(La Liste)’에서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셰프 ‘저스틴 리’와 협업해 벤슨 제품을 활용한 프리미엄 디저트 메뉴를 선보인다.
매장 오픈을 앞두고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길거리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시식 이벤트를 진행했다.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이달 1호점을 시작으로 연내 10개 이상의 매장과 팝업스토어를 연다는 계획이다.
오민우 베러스쿱크리머리 대표는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리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벤슨을 오랜 준비 끝에 마침내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차별화된 맛과 품질로 고객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