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낮은 기대감에 화장품 주가 더딘 반등 지속

2025-11-02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산업의 지속적인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더딘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의 ‘불장’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주로 수급이 쏠리고 있는 데다 화장품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낮은 기대감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11년 만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소식에 일부 화장품 관련주는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상승세를 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0.21% 상승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7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을 제외한 61곳을 기준으로 했다.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지난 한 주 주가가 가장 많이 뛴 곳은 한국화장품(22.34%)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해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온기를 더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13.89%), 글로본(10.70%), 셀바이오휴먼텍(8.19%), 에스알바이오텍(7.28%), 뷰티스킨(7.26%), 에이피알(6.92%), 진코스텍(6.50%), 제닉(6.44%), 컬러레이(5.90%), 코리아나(5.49%)도 강세를 보였다.

또 노드메이슨(4.17%), 토니모리(3.46%), 마녀공장(2.63%), 나우코스(2.52%), 한국콜마(2.39%), 선진뷰티사이언스(2.29%), 아모레퍼시픽(1.85%), 메디앙스(1.44%), 한국화장품제조(0.93%), 엔에프씨(0.83%), 아모레퍼시픽홀딩스(0.79%), 더라미(0.57%), 코스맥스(0.25%), LG생활건강(0.18%), 바이오비쥬(0.13%), 이노진(0.06%)의 주가도 올랐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단위 : 원, %)

반면 CSA 코스믹(-8.92%), 제이준코스메틱(-7.97%), 라파스(-7.35%), 애경산업(-6.41%), 에이에스텍(-5.53%), 아우딘퓨쳐스(-5.20%)는 약세를 나타냈다.

제로투세븐(-4.52%), 에이블씨엔씨(-4.51%), 잉글우드랩(-4.32%), 넥스트아이(-4.06%), 내츄럴엔도텍(-3.85%), 원익(-3.67%), 씨앤씨인터내셔널(-3.59%), 코디(-3.33%), 콜마홀딩스(-3.32%), 제이투케이바이오(-3.24%), 삐아(-3.10%), 세화피앤씨(-3.09%), 네오팜(-3.06%), 아이패밀리에스씨(-2.74%), 코스메카코리아(-2.65%), 디와이디(-2.63%), 클리오(-2.32%), 본느(-2.19%), 브이티(-1.96%), 현대퓨처넷(-1.55%), 현대바이오랜드(-1.44%), 현대바이오(-1.32%), 에코글로우(-1.16%), 달바글로벌(-1.12%), 파워풀엑스(-0.92%), 잇츠한불(-0.84%), 바른손(-0.80%), 씨티케이(-0.20%)의 주가도 내렸다.

화장품 업종의 주가가 더딘 걸음을 걷는 것은 주가 상승을 이끌 재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0월 1~20일까지 한국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0%로 크게 감소했으나 이는 10월 1~10일과 마찬가지로 추석시점 차와 중국향 화장품 수출의 부진 때문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했을 때 화장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0.2% 감소했는데, 중국향(중국과 홍콩)을 제외 시에는 12.3% 증가한 수치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향을 제외한 주요 국가의 화장품 수출이 양호함에도 섹터의 주가 반등이 더딘 이유는 섹터 순환매에 따른 소외도 있겠지만 다가오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며 “비우호적인 수급 환경과 섹터의 밋밋한 3분기 실적은 아쉽지만, 화장품 산업의 업황이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기업들에 대해서는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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