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창원 LG 조상현 감독이 12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상무 전역을 앞둔 양홍석에 대해 “보험”이라는 표현을 썼다.
조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 양홍석의 복귀 시점과 활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보험이라고 생각한다”며 “12월 4일 첫 경기가 될 텐데, 갔다 와서 타마요 백업이든 (정)인덕이 백업이든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조금 더 가져가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전역 후 실전과는 너무 다르다. 선수를 비하하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등 제대한 선수들이 제대로 된 리그를 치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양홍석을 복귀 직후 전력감보다는 우선 주축 선수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에 대비한 백업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는 9승 4패로 공동 선두권에 올라 있다. 하지만 조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그는 “요즘 리그를 보면 소노부터 가스공사까지 열심히 안 하면 장사가 없다. 실력 차가 그렇게 크지 않다”며 “컨디션과 집중력, 수비 방향 등에서 열심히 하지 않으면 1위 팀이 꼴찌 팀한테 잡힌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시즌 상하위권 팀 간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조 감독은 “소노가 KT 이기는 거 보고, 우리는 정관장에 30점 차로도 졌다”며 “가장 큰 게 부상이다. 후반기 갈수록 외국인 선수나 주축 선수가 다치면 팀 타격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삼성전 전략에 대해서는 3점슛 수비를 강조했다. 그는 “삼성은 3점슛이 13~14개 나오면 이길 확률이 높고, 10개 미만으로 오면 문제가 생긴다”며 “1라운드 때 우리가 7개로 묶어서 60점대 게임을 만들었다”며 당시 승리 원동력을 짚었다.
마레이 활용에 대해서는 “공수의 핵심은 마레이다. 거기서 모든 걸 파생을 시켜야 한다”며 “타마요 선수가 KCC 게임 때 굉장히 이타적인 플레이를 많이 해줬는데, 볼 소유나 결정, 판단이 조금 더 빨랐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조 감독은 EASL 참가 등 최근 강행군 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선수들이 힘든 거 알지만 이겨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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