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부회장, 한·UAE BRT 참석…방산 수주 기대감
폴란드·루마니아·캐나다 추진 사업 직접 챙기며 ‘세일즈’
현장 중심 리더십으로 방산 부문 성장세 탄력 기대
[미디어펜=박준모 기자]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직접 방산 수출을 챙기면서 글로벌 수주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유럽을 방문해 세일즈를 펼친 데 이어 중동에서도 한화 방산의 기술력을 알리며 추가 수출 가능성을 모색할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현재 방산 부문에서만 40조 원이 넘는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는데 김 부회장의 글로벌 방산 세일즈에 따라 일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오는 19일 개최되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 참석을 위해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BRT는 지난달 31일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UAE 아부다비의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나흐얀 왕세자가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마련된 후속 일정이다.
특히 방산이 양국 협력의 핵심으로 부각되면서 김 부회장은 수주 확대는 물론 현지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UAE는 한국산 무기의 품질과 빠른 납기 등으로 신뢰도가 높은 만큼 한화그룹이 추가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으로 꼽힌다. 이에 이번 BRT가 김 부회장에게는 현지 수주를 구체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월에도 유럽서 방산 세일즈…‘수주 총력전’
김 부회장은 이전부터 주요 방산 수출 사업을 직접 챙겨왔다. 지난달에도 폴란드, 루마니아 등을 차례로 방문해 추가 수주 기회를 모색하면서 발로 뛰는 수주 전략을 이어갔다.
폴란드는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를 도입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안정적으로 납품하면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잠수함을 도입하는 오르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화오션이 수주에 나선 만큼 김 부회장이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섰다.
루마니아 역시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를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는데 추가로 4조 원 규모의 보병전투차량(IFV)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김 부회장은 루마니아에서도 한화 방산의 기술력을 알리며, 경쟁업체와의 수주전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달 30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았을 때도 김 부회장은 직접 기술력을 소개했다. 캐나다는 60조 원 규모의 잠수함 사업을 추진 중인데 한화오션이 최종 후보에 오른 만큼 김 부회장도 수주 성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수출 조직에서도 수주를 위해 움직이지만 김 부회장이 직접 나서면 그만큼 수주에 힘을 받게 된다”며 “한화그룹 방산 부문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김 부회장의 적극적인 현장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김동관 리더십에 글로벌 방산 톱10 진입도 ‘청신호’
김 부회장의 글로벌 방산 세일즈에 힘입어 한화그룹은 방산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두둑한 일감을 쌓아놓은 상태지만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에 따라 일감은 한층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한화그룹 방산 부문의 수주잔고는 40조 원이 넘는다. 이는 4년치에 해당하는 일감이다. 세부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방산 부문에서만 30조9960억 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 부문에서 8조1851억 원을, 한화오션도 해양 방산 부문에서 6조4052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 중이다.
여기에 캐나다 잠수함 사업, 폴란드 잠수함 오르카 사업, 루마니아 IFV 사업 등에서 수주에 성공한다면 향후 수년간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미국, 중동 등 다양한 곳을 대상으로 방산 사업이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데 김 부회장의 현장 중심 세일즈와 리더십이 더해지면서 글로벌 방산 톱10 진입 목표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방산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한화그룹의 위상은 김 부회장의 현장 전력을 통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기대되는 굵직한 수주들이 예정돼 있어 그룹의 방산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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