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면 바삭함 살리고 속은 차가운 아이스크림
해외 SNS서 화제, 내부 협업 통해 국내 출시

편의점 CU는 해외 SNS에서 화제가 됐던 ‘치킨 아이스크림’을 국내에 처음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치킨 아이스크림은 겉모습은 치킨같지만 실제로는 아이스크림인 이색 상품이다. 닭다리 모양과 갓 튀겨낸 튀김옷까지 치킨을 그대로 구현한 사실적인 외형이 특징이다. 겉면은 치킨 튀김옷처럼 보일 수 있도록 옥수수 크런치로 감싸 바삭한 식감을 살렸고 안에는 부드러운 밀크 아이스크림을 화이트초콜릿으로 코팅해 닭다리 모양을 유지했다.
치킨 아이스크림은 지난해 여름부터 미국에서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던 상품이다. 미국 구글 트렌드에 ‘안 튀긴 치킨 아이스크림’이 인기 검색어에 오를 정도였는데, 9개들이에 100달러(약 15만원) 넘는 고가였지만 품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CU는 치킨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기까지 긴밀한 내부 협업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사내 빅데이터팀에서 제공하는 해외 이슈 리포트를 통해 MD(상품기획자)가 치킨 아이스크림에 주목해 기획에 착수했으며, 상품 제조가 가능한 국내 업체를 발굴해 협력사와 수십차례 테스트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한정주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SNS 등을 통해 해외 유명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고객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도록 발 빠른 상품 기획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국내외 전방위로 MD 역량을 집중해 차별화 상품을 지속해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