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주완 LG전자(066570) 최고경영자(CEO)가 “구성원의 작은 관찰이 고객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열린 라이프스 굿 온에어(Life's Good ON AIR) 행사에서 조 CEO는 '인간중심의 혁신' 가치를 보여준 사례로 워시타워 기획 배경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과거에는 일반적으로 세탁기 위에 건조기를 분리 설치했으나 키 작은 고객은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이를 관찰한 직원이 두 제품을 일체형으로 설계하고 조작부를 중앙에 배치한 워시타워를 제안해 문제를 해결했다. 조 CEO는 "고객 불편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실천이야말로 브랜드 약속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를 내재화하기 위한 행사다. 낙관적인 태도로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자는 브랜드 약속을 일상과 업무 속에 녹여내고 브랜드 가치를 실천한 사례를 라디오처럼 음악과 함께 전달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서울 여의도 LG타워를 시작으로 전국 11개 사업장에서 순차적으로 열려 1만 50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사업본부장, 해외영업본부장, 최고기술관리자(CTO) 등 주요 경영진도 현장을 찾아 구성원들과 브랜드 메시지를 공유했다.
LG전자는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도 브랜드 철학을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음악이라는 보편적 언어를 통해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글로벌 캠페인 '라디오 옵티미즘(Radio Optimism·미소를 전하는 음악 스테이션)'을 통해 낙관주의를 확산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고객이 메시지를 입력하고 음악 장르를 선택하면 AI가 이에 어울리는 노래와 앨범 아트를 자동으로 제작해주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