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왕 13∼17일 첫 중국 국빈방문…시진핑 만난다

2025-11-12

마하 와찌랄롱꼰(마하 10세) 태국 국왕이 오는 13~1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즉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12일(현지 시간) 태국 정부에 따르면 와찌랄롱꼰 국왕은 수티다 왕비와 함께 시 주석·펑리위안 여사 부부를 예방하고, 펑 여사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리창 총리와의 면담도 계획돼 있지만, 양국 간 협정 체결 등 구체적인 합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방문을 “양국이 관계 발전에 얼마나 큰 비중을 두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와찌랄롱꼰 국왕은 2016년 지난 4월 부탄 방문이 유일한 외국 방문이었다. 전임 푸미폰 국왕 역시 중국의 초청을 받았지만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편 태국 경찰은 같은 날 미얀마 국경 지역에서 불법 도박단지를 운영하던 중국계 범죄 조직 두목 서즈장(43)을 중국으로 송환했다. 서즈장은 미얀마 카인주 쉐코코 지역에 카지노와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인물로, 2014년 불법도박 혐의로 중국에서 기소돼 인터폴 적색수배를 받았다. 태국 법원이 지난해 인도 결정을 내렸고, 항소가 기각되자 12일 방콕 수완나품공항에서 중국 측에 인계됐다.

중국 대사관은 이번 송환을 “중·태 양국의 법 집행 협력이 한층 강화된 사례”라고 평가하며 감사를 표했다. 태국과 중국은 최근 온라인 도박 및 범죄 조직 단속에서 긴밀히 협력하며 실질적인 공조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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