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을 훌쩍 넘긴 고령에도 현역으로 활동 중인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자선 골프 대회에서 시타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가천대 길병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길병원TV'는 최근 지난달 19일 경기도 안산 더헤븐CC에서 열린 '제2회 가천심장병어린이돕기 자선 골프 대회'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대회 시타자로 나선 이 총장은 짙은 분홍색 상의와 흰색 바지, 검은색 선캡 차림으로 등장해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부드럽고 안정된 스윙을 선보였다.
올해 93세인 이 총장이 흔들림 없는 자세로 깔끔한 피니시를 보이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며 네티즌들의 관심도 끌었다.
2일 소셜미디어(SNS)에는 "인공지능(AI) 영상인 줄 알았다", "90대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다", "늙지 않는 비결이 궁금하다", "곧 100세를 앞두고 있는데 정말 대단하다", "저보다 머리숱 더 많고 허리도 꼿꼿해보인다", "자세를 보니 평소에 운동 많이 하시는 듯" 등 반응이 이어졌다.
1932년생인 이 총장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건강하고 활력 있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2023년 가천대 한 축제에서는 당시 91세의 나이로 무대에 올라 "우리는 가천 스타일"을 외치며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 말춤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