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지향적 AI 정책 공감대”…20개국 개인정보기구 공동선언문 채택

2025-09-17

20개국의 개인정보 감독기구가 인공지능(AI) 혁신을 위한 프라이버시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47차 글로벌프라이버시총회(GPA)를 계기로 한국의 혁신 친화적 AI 정책에 대한 해외 각국의 공감대가 커지면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7일 고학수 위원장과 캐나다, 뉴질랜드, 홍콩 등 20개국 개인정보 감독기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시대 개인정보 보호와 국제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을 모색하는 내용의 공동 선언문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개인정보 적법처리 근거에 대한 다양한 적용 가능성 모색 △AI 리스크에 대한 과학적·비례적 접근 △개인정보 중심설계(PbD) 등 내부관리체계 정립 △AI 혁신지원·국제공조 등 개인정보 감독기구의 주도적 역할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2월 파리 AI 액션 서밋에서 프랑스, 영국, 아일랜드, 호주의 개인정보 감독기구와 함께 AI 시대 혁신 친화적인 개인정보 정책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제시하는 공동 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 여기에 서울에서 열린 이번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를 계기로 벨기에와 불가리아, 캐나다, 크로아티아, 핀란드, 독일, 홍콩, 스웨덴, 이탈리아, 뉴질랜드, 룩셈부르크, 마카오, 폴란드, 스페인, 네덜란드 등이 참여하면서 공동선언문 채택 국가가 20개국으로 늘었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AI 심화 시대의 복합적 데이터 환경에서 개인정보 감독기구가 선제적, 주도적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공동 선언문 확장을 통해 혁신 지향적 AI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PA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다. 개인정보위가 주최한 이번 총회에는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95개국·148개 개인정보 감독기구에서 약 10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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